요트수리!!!와 항해

2012.7.24: 동해안 항해 첫날-해운대2양포항

cool2848 2012. 8. 18. 16:01

지난 몇달의 간헐적인 준비를 뒤로 하고 드디어 캐스캐이드호의 시험항해를 위한 동해안 항해의 첫발을 내딪었다.

나와 미국에서 요트의 입문코스만 들은 경험없는 초보인 후배를 태우고.

 

아침에 배가 있던 수영만요트경기장을 나와 해운대 앞을 지나면서.

날은 맑고 바람은 남풍.

일단 육지에서 벗어나 바람을 보고, 바다 멀리 나아갔다가 택킹을 하고 다시 육지로 다가서기로 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는데 멀리서 나타난 멸치운반선이 속력을 내며 우리를 지나친다.

올해도 멸치잡이 어장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해본다.

 

오전에 두어번의 택킹 연습을 하다가 후배의 어수룩함에 트래블러의 카트의 볼트 하나가 부러져 나가고 카트가 구부러져서 일단 임시로 로프로 카트를 묶어 무리가 않가도록 하고 카트도 트래블러에서 항해 내내 중간에 고정하고 사용하였다.

 

점심 정도에 해경함 (아니면 해군함정인가?)이 가까이 와서 물어봐서 무선으로 우리배를 확인하고.

 

곧 이어 수백마리에 이르는 돌고래떼를 만나 우리는 흥분하였다.

왜 우리는 이리 돌고래를 반기는 것인지?

같은 포유류라서 그런가?

아니면 사진에서 본 유명연예인을 우리가 만나 반가워하는 것과 비슷한 것인지.

 

어쨋던 무지 반가웠다.

 

내 일생에 처음으로 이리 많이 보는 돌고래들.

 

가까이 온 것들도 많았지만 사진은 별로 남기지를 못했다.

 

돌고래를 보다가 다시 안정된 항해가 계속되고.

 

오늘의 목표인 양포항을 타겟으로 항해기준선을 그렸다.

 

해가 아직 넘어가기 전에 양포항 입구를 볼 수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등대를 완전히 지나서 양포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가벼운 사고도 있었지만 배와 나와 크루가 서로를 익히며 돌고래의 환영을 받으며 무난하게 항해 첫날을 보냈다.

It was a beautiful day, and a great beginning of a Summer cru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