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2.7.10: 제한무선통신사 교육수료와 자격획득

cool2848 2012. 7. 11. 07:21

 

 

선박무선국에서 통신기기를 운용하려면 <제한무선통신사> 이상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미국같은 나라에서는 10여년도 전에 이미 VHF무전기를 선박에서 사용할 때 특별한 면허나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 나는 10여년 전에 영국에서 해상 VHF무전기 사용을 위한 자격증을 시험을 보고 합격하여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자격증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8시간의 교육을 통해서 취득할 수가 있다.

 

어제 인천에 있는 경기본부에 가서 교육을 받았다.

실질적으로 무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전혀 않가르쳐주고, 그냥 통신공학 기초 등에 관한 사항을 교육한다.

그런데 기초에 관한 강사는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횡설수설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한심했다.

그래도 나를 포함하여 누구 하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진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런 교육과 자격증이 특정 부서 공무원들의 퇴직 후 할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것일까?

 

며칠 전 KTX로 귀경하면서 먹은 만원짜리 열차내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오삼불고기라는데 삼겹살은 거의 기름만 있고 오징어는 마른 오징어를 물에 불려서 만들었다.

기대하지도 않는 밥은 역시나 맛이 없었다.

왜 일본처럼 맛있는 지방색을 살린 열차도시락을 우리는 먹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왜 만원을 주면서 제대로 된 맛있는 밥을 먹지 못하는 것일까?

문제는 열차내 도시락이 철도회사 직원들의 퇴직 후의 갈 자리로 한정되는 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자유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 전에는 우리는 영원히 맛있는 열차도시락을 먹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훨씬 더 싸면서도 맛있는 부산역 맞은 편의 김밥천국의 1,300원짜리 보통 김밥을 두세줄 미리 사서 기차에 오른다.

그러니 나에게는 열차도시락의 다양성을 맛보지 못하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은 멀다.

참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