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는 지난 어떤 여행과도 달리 내가 작년 중반에 식단개선을 한 영향으로 여행 가기 전에 미리 (현미)누룽지와 선식을 준비해 가지고 갔다.
그리고 아주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배고프지도 않고 너무 배부르지도 않으면서 가볍게 배를 채우면서도 시간과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행을 간다면 이런 식으로 하루 한끼는 기름진 음식을 사먹되, 나머지는 선식을 우유에 섞어 먹고 식료품점에서 구할 수 있는 그 지역의 과일들과 함께 건강한 아침이나 저녁으로 먹겠다.
또 아침이나 저녁 중 한끼는 누룽지를 뜨거운 물에 풀어먹고, 저녁에 심심할 때도 커피보다는 뜨거운 물에 누룽지를 조금 넣어서 구수한 숭늉을 만들어 먹겠다.
그외에도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미국 애플파이를 사다놓고 하루에 두어 조각씩 간식이나 후식으로 먹었다.
떠나기 얼마 전부터 선식과 누룽지가 떨어지니 급격하게 내가 아침에 맥도날드에 가서 빅브렉퍼스트와 (무식하게) 핫케익까지를 포식하게 되는 날이 늘었다.
그래도 떠나기 전에 거의 하루에 한번은 들렸던 중국식 부페나 테이크아웃집 말고도 (둘 다 사진이 없네...ㅎ) 괜찮은 식당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가본 곳 두곳을 소개한다.
이곳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보트장에서 약 1마일 정도 떨어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 거리 옆에 위치한 작지않은 식당이다.
입구.
실내 분위기.
내가 마신 미국의 제일 오래된 맥주라는 유엥링, 약간 발음이 중국식 같지만 순 미국 맥주이다.
맛 괜찮다.
이스트 냄새가 짙게 나는 갓 오븐에서 나온 빵이 아주 아주 좋았다.
샐러드는 않먹고 약간 추웠는지라 채소숩을 먹었다.
내가 주문한 주요리는 태국식소고기카레와 **쌀.
아주 좋았다.
다음날은 체서픽베이에서 제일 유명한 게요리를 먹으로 갔다.
이때는 차를 빌리지 않아서 차가 없어도 갈 수 있는 시내의 게요리를 잘 한다는 곳으로 갔다.
Buddy's라는 이름의 시내 구도심에 위치한 게요리 전문점.
구도심에서도 시 계류장 바로 앞에 있는 아주 좋은장소엿다.
좀 일찍 가니 사람들이 없어서 창가의 좋은 자리를 얻었다.
식당 내부.
우선 애피타이져로 우아하게 굴.
체서픽만은 옛날에는 미국동부의 굴의 주산지였다.
지금은 아니라고 들었다.
웨이터가 말해준 바로는 내가 간 1월은 체서픽만의 특산물인 푸른게가 나오는 계절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이게도 여기서 나는게 아니라 택사스에서 운송되어 온 것이라고...
그래도 찐 게를 한마리 시켜보았다.
구운 감자와 함께.
먹으려고 보니 약간 작아 보여서 먹기 전에 한마리 더 주문.
사진 왼쪽 위에 있는 나무망치로 깨먹는다.
그래도 오랫만에 맛있었다.
그래서 곧 따라 나온 나머지도 잘 먹고.
게 위에 뿌린 양념은 짭짤하더라.
고거 먹는데 이미 밖은 어두워졌다.
창밖으로 본 시내 계류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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