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1. 10. 14: 오른 눈에 나타나는 날파리들과 최근 건강, 식생활

cool2848 2011. 10. 19. 09:16

지난 금요일인 10월 14일 아침에는 오랫만에 안과에 갔다.

약 한달여 전부터 오른쪽 눈에 검은 점과 얼룩같은 것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내가 주시를 오른쪽 눈으로 주로 하는 지 테니스 칠 때 마지막 순간에 특히 더 어두운 반점들이 노란공의 주시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3년 전에 왼쪽 눈에 망막이 찢어졌던 기억이 나면서 조금 기다려보다 계속 증상이 계속되어 드디어 안과에 첵업을 예약했다.

 

기본 검사 후에 여러사람들 사이에서 중용을 읽으며 기다리다가 불려들어간 검사실, 잠시 후 들어온 담당의사는 내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가 사설병원을 차려 나가서 후임으로 같은 분야를 맡은 보다 젊은 사람이다.

양쪽눈을 45도 각도로 주시하게 하면서 잘 확인하더니 망막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확인해준다.

휴우~

그냥 노화현상 중에 하나라고.

특별히 문제가 생기면 찾아오라고.

정 신경이 쓰이면 수술을 하여 이런 증상을 없앨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그냥 살 수 있으면, 그냥 수술없이 사는 것이 좋다.

내가 전에 듣기로는 날파리 현상은 노화로 인해 안구가 수축하면서 생기는 죽은 세포들이 일시적으로 (흡수되기 전에?) 안구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한다.

하여튼 지난 한달여간 걱정하던 것이 마음 편히 사라지게 됐다.

 

한편 두세주마다 나의 칫과 보철과행은 진행형 상태이다.

아래 위의 송곳이들을 떄웟던 오래된 아말감들이 많이 깨지고 부서져서 다시 보강작업을 한쪽에 아래와 위로 한번에 한곳에 있는 두개씩 갈아내고 임시이를 한 다음에 다음번에는 전체로 보강된 세라믹으로 만든 것들을 끼우고 갈아 맞춘다.

게다가 지난 두어달 위-오른쪽 어금니 잇몸이 붓는 현상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것이 갈라진 잇빨 밑에 세균이 침투해서 그렇게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의사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경고해준다.

올해 가을 내내 칫과에 돈 좀 갖다 바치게 생겼다.

그래도 참 마음이 든든하다.

앞으로 이삼십년 잘 사용할 수 있게 내 이빨을 잘 보강해주는 담당의사가 참으로 고맙다.

나는 누구에게 이렇게 고마운 존재가 되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테니스를 위해서 다시 몸무게를 빼려고 쉬는 한주일을 단식원에 가려던 계획은 잠정 보류했다.

테니스장에 오래 테니스를 친 많은 사람들이 무릎의 관절이 나빠져서 더 이상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게 된다.

몸무게 이삼키로가 무릎관절에 주는 압박과 손상은 두배 정도 된다고 하는 낭설?을 들었다.

그래서 최근 이삼 키로 다시 몸무게가 늘어서 빼고 싶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 6월 이후 계속되왔던 좋은 식생활습관이 거의 다 깨졌다.

오이도 안 사오고, 토마토도 안사오고, 집의 밥에는 햇쌀 현미를 못 구했다고 남아있는 백미가 50%씩 들어가고 , 외식은 끝없이 계속되고, 저녁에도 사과와 포도를 계속 먹어댄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에 제주와 제주-목포, 그리고 아마도 목포항에서의 항해를 하게되어 단식원에 가지 못하게 될 것 같다.

게다가 단식을 하면 나와서도 한동안 운동도 하기 쉽지않고 생활이 다시 안정을 찾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편한 단식원 가는 것보다는 안정된 패텐을 개선하는 최근 흩틀어진 식생활 변화를 다시 되잡고 싶었다.

해서 오이도 사오고, 토마토도 사오고, 햇쌀 현미도 사오고, 개인이 만들어오는 두부도 두모 (검정콩 두부 하나 포함) 사오고, 주말에 증도에 갔다 올 때 길가에서 호박고구마도 한박스 사왔다.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다.

가능한 집에서 간단식으로 현미와 채식 위주로 먹을 것이다.

가능한 너무 많은 외식은 자제하고, 과식을 자제하고, 저녁에는 특히 적게 먹을 것이다.

나아가서 현미생식도 언젠가는 시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