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요기를 느껴 보통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났다.
화장실을 갔다온 후에 부엌에 가서 블로그벗님이 보내주신 직접 기른 케일과 시금치 등에 토마토와 당근을 같이 넣어 쥬서기에 넣고 녹색즙을 만들어 마셨다.
거품진 녹색즙에서 풍겨나는 건강의 향과 맛!
한쪽에서는 강화도에서 사온 노란고구마를 굽고 있다.
향기로운 냄새.
언제나 여유로운 아침이지만, 모처럼 더 그렇게 느껴본다.
그래서 요즘 나의 생활을, 특히 식생활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싶어졌다.
오늘은 토마토와 당근이 포함된 케일/시금치 녹즙과 고구마구이가 아침이다.
커피는 아직 않끓였다.
이전에는 일어나자 마자 맛있는 커피를 4잔 정도 끓이는 것으로 시작한 나의 아침이었고 저녁에도 과자와 함깨 가끔 보다 더 많이 마신 커피였지만, 요즘은 식생활 때문에 일부러 않마시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 땡기지가 않는다.
물론 보다 맛있는 홍대앞 블루스 커피콩구이집의 커피를 더 이상 사오지도 않고, 스타벅스의 큰 봉지에 담긴 아침용 커피를 때로 갈아 마신다.
식생활을 개선하기 전까지는 왜 커피가 녹차보다 나쁜지도 잘 몰랐다.
둘 다 카페인이 많다던데 하는 정도.
이젠 나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지는 몰라도 시도 때도 없이 마시는 과도한 커피가 위에 과다한 산을 보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
더구나 자판기커피의 비위생과 설탕은 훨 더 나쁜 기준 이하의 음료라는 것도 잘 인식하고 있다.
어제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갈아파는 현미미숫가루를 도깨비몽둥이(?: 핸드믹서)로 생수에 잘 섞어서 마셨다.
최근에는 아침을 잘 먹을 때도 있지만, 점점 위와 같이 건강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아직 오래 전에 제거한 부엌 싱크밑에 있던 역삼투압 정수기를 대신할 정수기는 결정하지 못했다.
좀 불편하진 음용수로서는 성분과 맛, 위생 모든 면에서 역시 생수를 사다먹는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다.
다만 생수를 들고 오는 것이 많이 귀찮고, 더구나 음식을 할 때는 수도물을 사용하는데 역시 정수기를 사용하면 밥이나 음식을 할 때 정수물을 사용하게 되는 좀 더 내 몸에 들어오는 물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위니아의 멋지게 생긴 테이블탑용 알카리음용수기가 알칼리이온수를 마실 수도 있고 중공필터식인데다 물저장탱크도 없고 온수기능도 없고 다양한 자동과 수동의 세척기능 등이 마음에 들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나에게 알칼리식수가 별로 필요없다는 생각에 주저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도 읽고 있는 앞에서 소개한 커즈웨일의 책에서는 알카리 음용수를 매일 음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하나는 싱크밑에 설치할 수 있는 역삼투압이 아닌 표준 필터들을 사용하는 비교적 싼 중공필터식 방식의 아쿠아정수기이다.
둘 중에 하나를 구입할 예정이다.
아직 오래 전에 제거한 공기청정기를 대신한 공기청정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정원이 남은 우리집은 개인주택이 가지는 풍부한 통풍성과 비교적 좋은 공기 환경 때문에 많은 시간을 집과 산기슭에 위치한 테니스장 등 주변에서 지내는 나에게는 아직 더 좋은 공기를 위한 마음이 절실하지는 않다.
다만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서 그렇겠지만, 요가강습을 위해 한남동을 갔다온 날은 나쁜 공기에 더 예민해진(?!) 몸 때문에 더 머리가 아프다.
이렇게 몸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집 자체에도 예전보다는 더 신경을 쓰게된다.
이삼일 전에는 드디어 사바나 같던 잔디밭의 잔디를 깍았다.
게다가 수년 간 청소를 않했던 현관 옆 화장실의 내부도 천장부터 벽까지 물걸레와 마른걸레로 잘 닦았다.
오래된 먼지로 어둡던 화장실이 바뀌어 이제는 반짝이는 청결함이 너무도 마음에 든다.
아직도 집의 대부분은 겨우 먼지덩어리가 없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몸에 신경을 쓰다보니 주변환경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을 쓰게되어 전반적으로 집이 좀 더 정리되었고 좀 덜 더럽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이겠다.^^
거의 매일 하던 외식은 많이 줄였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채소와 현미밥을 먹을 수 있는 집에서 식사를 하려고 한다.
같이 먹는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고기집 보다는 좀 더 다양한 채소반찬이 있는 일품 식사집으로 가려고 한다.
가서도 과식을 하지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노력이 이젠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집에서 상시 먹던 사과와 오렌지, 귤 위주의 과일과 과자, 땅콩, 아이스크림 등은 냉동 자연 블루베리와 플레인요구르트, 사과와 토마토 위주의 절제된 양의 과일, 땅콩 대신에 몸에 좋다고 알려진 알몬드와 거의 않사오는 과자로 변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스낵류를 먹던 버릇에 알몬드를 너무 많이 먹게 된다.
아무래도 알몬드의 섭취량을 하루와 끼니별로 제한할 필요를 느낀다.
물론 가끔 오이를 스낵 대신에 먹게된 것도 큰 변화 중에 하나.
식사에 주요 반찬은 좀 더 적어진 생선구이와 많이 적어진 불고기 등의 육류.
된장찌게와 김치찌게 등도 전보다는 적은 양을 만들고 보다 많은 채소를 넣고 멸치가루 조미료는 넣지않고 그냥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서 국물을 만든 것만 사용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잰 몸무게는 단식원에서 퇴원하던 날보다 약간 더 가벼워진 수준이다.
아침을 먹고 보면 조금 더 올라가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게다가 단식원에서 접한 요가는 두달째로 접어든 요가 강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신적으로 여유로움과 신체적으로 좋은 호흡과 다양한 균혀잡힌 스트레칭 등으로 보다 내몸의 구석구석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있다.
아직 초보 수준이라서 정신적인 발전을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전혀 아니지만, 이렇게 착실히 (사실 요가는 열심히 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다보면 좀 더 유연한 몸과 좋은 자세와 호흡법을 익히게 되리라는데 의심을 하지 않는다.
어제는 눈을 위한 여러가지 연습법도 배웠다.
특히 몇년 전에 망막이 떨어지고 수술받은 후에 눈이 좀 더 나빠지고 아직도 거의 매일 빠르게 날라오는 테니스볼을 집중해서 보고 때리는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웠다.
눈으로 아래와 위로 초점 움직이기, 좌와 우를 보기, 대각선 방향으로 보기, 눈알 회전하기.
벗친 팔에 엄지손끝에 초점 마추고 눈깜짝이지 않고 집중하기.
어둠 속에 촛불 키고 촛불 응시하기.
손비빈 후에 눈 마사지해주기 등등.
요가는 나에게 유산소운동과 좋은 호흡법, 정신적 안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조금씩 연습하고 집 주변에서 구청에서 하는 색소폰 강습에 나가기로 해서 자연히 복식호흡은 많이 하게 딜 듯 하다.
테니스장에서는 식습관 변화 후 초기인 지난 한달간은 급작히 낮아진 혈중당도의 차이로 적은 양의 운동으로도 쉽게 피곤했고 에너지의 부족으로 많은 세트의 시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더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하루 네 세트 정도의 게임은 충분히 치룰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감량으로 인해 무릎에의 부담이 훨씬 덜하리라 생각된다.
즉, 감량과 보다 적은 수의 게임으로 인해 몸에는 보다 적은 부담을 주게 되리라 생각된다.
물론 현재 상태로도 지난 주의 긴 장마기간을 제외하면 충분한 무산소 운동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단식 자체가 나에게 몸의 독소배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주고 몸무게 감량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됐지만,
그때 내가 읽은 책과 그후에 읽은 건강과 식단에 관한 책들과 후속 조치(?!) 들은 나에게 좀 더 나은 균형잡힌 운동과 적은 칼로리 양이지만 균형잡힌 영양소들 섭취하고 나쁜 간식습관과 과다 커피의 음용을 절제하고 보다 많은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게 됨으로서 보다 나은 건강으로 향하고 있다는 지식과 실천의 확신을 가지게 됐다.
작년 10월부터 먹기 시작하여 단식원 들어가기 전까지 먹던 나의 초기 고형압 때문에 고혈압약은 지금은 먹고 있지 않다.
가끔 아침에 혈압을 재어보지만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현재,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두어 시간 비활동적으로 있는 샹태에서 (요즘에 측정한 숫자와 비슷한) 134/74 로 혈압 측정치가 나타나고 있다.
한번 작년말 고혈압약을 처방해주고, 올해초 내 건강을 살펴준 의사분(정박사님)과 현재의 건강과 혈압약 (불)복용에 대해 얘기해야겠다.
(그런데 이분이 요즘은 전혀 테니스장에 나타나지를 않는다.)
참고로 종합검진 시의 혈압은 130/84 (2008.1.15: 고혈압약 전혀 않먹음)과 작년 중반 혈압이 오른 후에 고혈압약을 먹은 후에 측정한 수치는 128/84 (2011.3.2: 고혈압약 복용중)이었다.
벌써 배고픈 현재 오래 전에 제자가 일본에서 사다준 비만도 측정 체중계 (National DM-W7)를 가지고 체중과 함께 체지방율을 측정했다.
70.9kg/18.6% (옷 벗고)
이 숫자가 과거의 수치와 너무 많이 달라서 체지방률 측정치에 의심이 간다.
보통 체지방율이 남자의 경우 20%를 넘으면 비만이라고 판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조선의 한 기사에서는 아시아인에게는 23.%~26% 정도의 과체중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를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오래 산다는 기사도 있었다.
참고로 종합검진에서의 체질량지수(BMI)은는 27.9 (2008.1.15)과 27.6 (2011.3.2)이었고, 체지방률은 각각 25.4와 23.9이었다.
고로 이런 자료에 의거하면 나는 올해 초까지는 비만(25.4%;23.9%>20%)이었으나, 현재는 비만(18.6%<20%)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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