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0.11.9: 여러가지 대안들...크루징퍼밋, 한일들

cool2848 2010. 11. 10. 11:27

오늘 브로커랑 연락해 봤더니, 해경에 알아봤더니 나의 경우는 이제 외국배로서 세관및국경수비대(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에 크루징퍼밋(Cruising Permit)을 신청해야 한단다.

그래서 세가지 형식을 작성했고, 내일 1시에 뉴헤이븐에 가서 세관원(?)/국경수비대의 싸이먼이란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당연히 그래서 다시 렌트카는 연장임대하게 되었다.

 

오후 늦게부터 좋은 친구가 된 프랭크와 의논을 했다.

프랭크는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직 몸이 좋지않다고 한다.

어제 오후에 재판정에 가서 현재 부인과 그의 변호사와 자신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왔다.

어쨋던 또 친한 친구인 클레이가 요즘은 델리버리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해도 배가 완벽한 후에 유명해서 돈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클레이가 델리버리하는 것은 나에게도 별로 좋은 안이 아니게 됐다.

프랭크와 둘이 가는 것도 어렵고.

 

다만, 프랭크가 토마스와 어제 밤에 의논한 후에 내놓은 안은 트럭으로 배를 플로리다까지 가지고 가는 안이었다. (중하책? 중책? 상책?)

약간 의외였고 황당했지만.

생각지 못했던 안이었다.

장점은 스트레스 않받고, 따뜻한 곳으로 가서 거기서 천친히 배를 익히고 고치고 하면서 크루징 라이프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현재 북쪽에서 내려가면 몇주간을 추운 환경에 배에 아직도 다져와 비미니가 없으니 힘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맞다.).

자기가 많은 마일리지로 비행기 타고 내려와서 같이 한두주 쎄일링을 해주겠다고 한다. (말만이라도 어찌나 고맙던지)

 

그외에도 이곳에 아주 배를 상거해서 겨울을 보내고 그 사이에 나는 여행을 하고 봄에 돌아오는 것인데, 이 방법은 태평양 건너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하책)

 

가장 현실적인 안이 델리버리 캡틴을 고용하여 가는 방법인데, 이도 어차피 비용이 적게 들지가 않는다. (중책)

 

무조건 혼자서 천천히 가는 방법도 생각했다.

현재의 기후와 온도, 그리고 나의 기술 수준에서는 너무 무리라고 생각된다. (하책)

 

내가 지금 무슨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넘어야 할 결정의 시기는 올 것이다.

그렇게 말했더니 프랭크가 그런 시기는 어차피 파나마에서 마퀴사쓰로 가면서 망망대해를 건너가면서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ㅎㅎ

 

하여간 내일 튜헤븐에 가고, 트럭도 알아봐야겠다.

 

오늘 오전에는 밥 전화 기다리느라고 일을 못했고, 점심 때 녹슬어 붙은 스테이쎄일 왼쪽 윈치를 고쳤다.

며칠 전 뜯어보니 그안에 조그만 스프링도 없어서 웨스트마린에서 루마(Lewmar)의 교환용 스프링을 구해왔는데, 다행히 잘 맞아서 전혀 문제가 없다.

그래도 윈치는 늦고 쎄게 감기는 방향은 아직도 뻑뻑하다.

더 이상 뜯고 나의 운명을 시험하고 싶지 않아 대강 정리하고 계속 돌려서 그리스와 윤활유가 묻어주도록 돌려줬다.

 

오토파이롯 전기줄을 네브스테이션 속에서 선미의 라자렛으로 끌고 갔다.

 

챠트플로터의 NMEA83(?) 연결줄을 찾아 얼마 전에 장착한 AIS와 연결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AIS책자가 않보여서 선 연결을 못했다. 적당한 길이의 줄로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기공 롸브가 아침에 전화 해서 레이다 달러 오늘이나 내일 오겠다고 한다.

(지금 11/10 아침에 전화해서 감기가 걸렸다고 못 온다고...)

내가 없으면 마스트에서 떼어낸 나사들을 내브테이블 위에다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이친구 정말 친절하면서도 일도 잘하고, 빈틈도 없다.)

 

저녁에는 돌아와서 내비테이블 안을 정리하고 새로 사온 챠트와 챠트북들도 넣고, 그간 선원들이 와서 정리하고 돌아감으로서 비고 뭐가 어디에 있는 지를 몰라서 일부 싸롱과 방의 안보이는 저장소들을 재정리했다.

큰 책들도 서랍장 안에 넣고.

새로 사온 엔진용 비상용 배터리도 뒤 콧픽밑 배터리 저장소에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