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체의 밑바닦을 닦고, 프로펠러 중의 하나를 교환하는 날이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다.
아침 7시 58분.
날은 벌써 환하고 물은 많이 내려갔다.
아직 물이 선체의 앞부분을 일부 잠그고 있지만.
벌써 해변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배가 사고로 해변에 올라왔는지 아니면 의도적인지 매우 궁금해 한다.
사실 아름답지만 아무런 일도 없는 이 해변에서 우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드디어 물이 거의 다 빠지고 김박사와 나는 일에 착수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한시간반 정도를 사진에 검게 보이는 선체의 침수선 밑을 스크래이퍼를 가지고 닦았다.
그리고는 표선장님이 하시는 프로펠러 교환작업을 지원했다.
그렇게 일은 시작됐다.
사실 전날 배 비칭을 잘못한(?: 확신은 없지만) 결과로 러더 중에 하나의 밑부분이 부러졋다.
(이 러더는 작년에도 같은 부분이 부러졌는데, 내가 떠난 날 이후에 아주 튼튼하게 밑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보강하여 다시 만들었다고 들었다.)
이쪽이 교환한 후의 프로펠러이다.
Autoprop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펠러는 영국의 잠수함 회사가 만드는데, feathering propeller로서 아주 성능이 좋지만 많이 비싸다고 한다.
김박사가 일을 끝내고 모래를 뭍히지 않고 배로 올라가기 위해 샤워를 한다.
썰물 때 물이 나가면서 배가 밀려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로프를 사용하여 배를 육지의 나무에 매놓았다.
우리는 배 위에 있고, 물은 점점 들어오면서 배를 들썩거리고.
관광선이 너무 늦기 전에 해변의 손님들을 모아서 다시 돌아가려고 해변에 배를 대고 준비하고 있다.
조금 후 배가 완전히 물에 떠서 우리는 같은 해안에 바람에 덜 배가 흔들릴 곳으로 가서 다른 배 들 옆에 다시 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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