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15~20노트.
파고: 1~2미터.
아침부터 이런 앵무새들이 꽉꽉거리며 날라다니더니 배에 앉았다.
그래서 땅콩을 주니 서슴없이 다가와서 잘 받아간다.
그리고는 아주 능숙한 솜씨로 받아서 껍질을 까서 버리고 땅콩만 맛있게 먹는다.
몇개를 준 후에 더 이상 주지않자 한동안 기다리더니 가버렸다.
배를 정박했던 곳 가까이에 있는 원주민 동굴벽화가 있는 곳으로 옮겨서 세우고, 오른쪽 바위로 보이는 곳으로 딩이를 타고 상륙했다.
해변에 내려서 딩이와 배를 바라보면서.
이곳은 Ngaro/느가로 족이 살던 곳이란다.
호주사람들은 원주민을 말살시키고 억압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렇게 말살시킨 다음에는 오히려 예쁘게 꾸며놓고 자신들의 관광자원으로 잘도 이용하는 것 같았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 지적바랍니다.)
동굴 앞에서 만 입구를 바라보면서.
이 지역의 물이 좀 더 낮았던 만년 전 쯤에는 이 섬도 육지와 붙었었다고 한다.
동굴과 원시적인 벽화.
동굴을 보고난 후에 배로 돌아와 Whitsunday Islands 제도의 제일 큰 중심 섬인 Whitsunday Island에 있는 호주사람들이 세계에서 제일 멋진 해변이라고 선전하는 Whitehaven Sand Beach로 향했다.
몇 시간 후에 오후 2어시 경 Whitehaven Sand Beach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저번에 비칭을 해서 프로펠라 교환과 선체 밑을 닦지 못했기에 여기서 하려고 배를 만조까지 기다려서 아주 해변 가까이에 대었다.
그리고는 일단 내려서 배를 지상의 나무에 묶어 간조 때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고, 해변을 거닐었다.
과연 모래는 아주 가늘었고 고왔다.
이런 코코넛 껍질도 보이니 뭔가 진짜 휴양지 같다.^^
내 발도장도 찍어보고.
발자국과 내 그림자도 같이 찍어본다.
그래게 거닐다 배로 돌아오니 어느새 저녁이 찾아온다.
에구에구 또 밥 먹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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