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최근 일들 정리

cool2848 2010. 6. 6. 00:51

마지막 글이 4월20일이니고 오늘이 6월6일이니, 한달반이나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막내인 아들이 이번에는 대학생으로서 국내 모 연구기관에 인턴을 하기 위해 한주 전에 왔다.

지난 일주일 너무 신나게 논다.

아직 참는다...

내일부터는 하루종일 일하러 간대니.

 

여러달 관리를 않해서 아프리카 초원같던 잡초밭을 그래도 큰잡초도 뽑고 잔디도 깍아서 사람사는 집같이 만들었다.

아마도 아들이 오지 않았다면 계속 않깍았을 잔디밭...

 

우선 한달 여에 거쳐서 부산에 있던 작은 아파트를 파는 중이다.

살 때부터 은행에 빚을 내서 샀는데, 막상 내가 가끔 사용하고는 기대했던 부모님께서 전혀 사용하지를 않아 손해만 보지않으면 팔아달라고 내놨는데 내 지분은 팔고 딸애 지분은 딸의 인감이 문제가 되어 외국에서 들어오는대로 한두주 후에 매매를 완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미 큰 빚은 갚았다.

(역시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빚이 없으니, 아직 갚아나가는 작은 빚은 있지만, 마음이 가볍다.)

손해도 보지않고 바닷가에 새집을 잘 사용했으니 돈을 번 느낌이다.

퇴직을 한다면 나중에 꼭 해운대같은 곳에 가서 살면 좋겠다.

바닷가 앞에 있는 개인주택이면 더욱 좋을 듯하나 해운대에서 기장군의 가까운 곳에서 멀리 고리원전 있는 곳까지도 바닷가는 이미 값이 너무 비싸다.

 

아파트 매도 건 때문에 큰딸이 다음주에 들어온다.

그렇지않다면 오지 않고 뉴욕으로 가서 한두가지 일처리를 해야 했었는데.

한국에 나와야 되니 내가 대신 여기서 큰딸애 뉴욕 왕복 비행기표를 사야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무리 찾아도 싼 티켓은 모두 자리가 없네...)

큰딸애는 수년 동안을 다니던 공대에서 휴학을 하고 방황(?)을 하다가 미국에서 사진학과에 입학을 하고도 다니지 않더니, 다시 스위스에서 미대에 가기로 하고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다니는 것 같은데, 이제는 마음이 잘 안정되었는지 걱정이 된다.

이제는 큰애가 대학에 다닐 때 중학생들이던 다섯살과 여섯살 아래의 동생들보다도 더 아래 학년인 신입생이 될텐데...

 

또, 기대하지 않게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요트를 고치고 팔게 되었다.

사실 어제 앛미에 부산에 가서 오후에 매수자를 만나고 마지막 잔금을 받아 저녁에 돌아왔다.

지인을 통해 천천히 매매에 대한 관심을 굳히고(?) 요트도 천천히 고치게 부탁하던 중에 갑자기 다른 분들께 팔게 되었다.

그분들이 그 배를 사서 기획하는 사업이 잘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배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관심을 보였던 분도 좋은 배를 구입해서 계속 좋은 취미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란다.

그 사이에 틈틈히 배를 상거하는 날도 내려가서 일을 도왔고, 그후에도 수리 부탁을 하고 모니터하려고 두어번 내려갔다.

배를 내리는 날은 내가 일하는 날이라 못내려갔는데, 매수자가 다 수리하기 전에 빨리 엔진 시험을 하자고 해서 다른 사람이 내렸다.

어제 오후에 가보니 내리다가 미젠 사이드스테니의 밑 해상SSB라디오의 안테나 접속부분이 휜 것을 발견했다.

 

지난 주말에는 천안에 가서 직장대표로서 전국테니스대회에 참석했다.

개인전은 참석을 않하고 전날 부산에서 아파트 지분 판매 최종거래를 마치고 밤 열두시가 넘어서 모텔에 들어갔다가 아침에 테니스장에 갔다.

우리팀은 세팀이 다 이겨 첫 대항전에는 이겼는데, 두번째 대항전에서 나와 파트너를 뺀 두팀이 다 져버려서 나는 시합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도 일전일승이니, 전승의 기록이 되겠다...ㅎㅎ

 

수요일에는 투표를 했다.

너무 복잡해서 미리 집에서 누구찍을지 공부를 하고 정리된 쪽지를 가지고 갔다. 

물론 밤에는 늦게까지 개표를 봤다.

결과가 다행이었다.^^

그렇다고 들어먹을 자들이 아닌 것 같지만.

 

그제께 오전에는 집수리를 위해 동네의 설비회사/가게의 사장님과 예약한 대로 집에서 여러가지 수리할 사항들을 보여주고 의논했다.

대문 인터폰 수리, 부엌수채구멍 냄새 나는 것 근본 수리를 위해 마루 밑에 유트랩 설치 의논, 마루 에어컨 제거, 침실 화장실 수도물의 약한 것은 그 자리에서 꼭지 끝의 필터를 청소해서 해결해 주시었고, 침실 화장실 바닦의 스팀파이프 물 새는 것 수리 공사, 현관 앞 바닦돌의 재 정돈 등등.

 

그저께 오후에는 얼굴에 난 잡티, 물사마귀 등과 팔꿈치에 난 물사마귀를 없애려고 상담하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레이져 시술을 하고 왔다.

그래서 어제 오늘은 세수도 샤워도 못한 채로 부산에도 갔다오고, 집에 사람들과도 만났다.

여기 블로그를 쓰시는 분의 자제분인데 아는 바에 대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참 친절하시고 꼼꼼히 싸게 해주셔서 다시 가고 싶다.^^

남자가 이러니 여자들은 얼마나 가고싶겠는가?

치료대기실에서 젊은 여자들 틈에서 비집고 누워서 그들의 수다를 들으며 이제 내용은 기억이 않나지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아버님"하는 소리에 누구를 부르나 생각하던 기억뿐이...

 

게다가 저녁에는 미리 예약했던 팻 메씨니의 오케스트리온 연주회에 갔다왓다.

시술을 한 얼굴로 가기가 힘들어 예약취소를 하려니 연주 당일은 취소가 않된다고 해서..

충분히 시간이 된다고 생각했던데 택시기사가 좀 막히는 길로 가서 너무 막혀서 미터기에 나온 만팔천원이나 내고도 나중 한블락반은 내려서 걸어 갔다.

(역시 서울에서는 오토바이야!)

저녁은 김밥을 직전에 사서 택시 안에서 먹고.

(그러고 보니 오늘 저녁도 기차역에서 산 김밥을 기차안에서 먹어 해결했네...)

시간에 늦어서 중간에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네곡이나 끝난 후에야 간신히 음악 사이에 들어가 빈자리에 앉았다가 다음 곡 사이에 재빨리 내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연주회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하여튼 대단한 시도이고 대단한 기타리스트이다.

단순한 사전 프로그램된 악기들이 아니고 나름 사전 지시된 사항들에 따라 메씨니의 기타연주에 따라 반응하면서 연주를 한다.

기계들이 한계는 있으나, 적어도 음악적으로는 나보다 낳다.

물론 창의력과 표현력의 다양성에서는 커다란 한계가 보였다.

아무래도 올해초에 나온 그의 앨범(오케스트리온)은 사지않을 것 같다.

 

직장에서 내가 장기휴가를 받기 전에 할일도 거의 끝나간다.

오는 주에 두번 만나서 최종 검사(?)를 하면 드디어 직장에서 해방된다.

뭐 직장이 나를 묶었던 일도 없지만...

 

어제 저녁에 기차타고 올라오면서 자는데 용산전자백화점에서 부탁했던 CD플레이어의 수리가 끝났다고 찾아가라고 전화가 왔다.

오늘 낮에 가서 찾아 올 계획이다.

거기 가면 길가에서 파는 호주 항해에 드릴 선물인 대장금CD세트도 사야 한다.

 

호주가는 비행기 계획과 표도 사야하고 거기서 옆나라로 배를 보러가기 위해 잠간 갔다와야 하는 표도 걱정해야 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집수리하러 상담한 사장님이 수리공들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

 

수요일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작년 요트 사고에 대한 재판날이다.

몇주 전에 가서 조정중재가 실패해서 잠시 판사를 만나서 부족한 것을 제출하라고 해서 이미 제출했다.

상대는 정말 싫다.

거짓말쟁이이고 변명쟁이다.

그래서 상대가 보낸 서류를 아직도 보지 않았다.

내일은 봐야겠다.

 

목요일에는 최종 프로젝트 검사일이다.

하루종일.

 

배를 판 돈이 생기니 괜히 부자가 된 느낌이라 살 수 있는 배들을 본다.

인터넷에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윈도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밤새는 줄 모른다.

두어대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다.

호주에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한번 보려고 한다.

그러다가 그냥 그배를 사서 타고 바다로 죽 나가버려?

내가 아직도 혼이 덜 난 것 같다.

그곳 바다에서 바로 옆이 꿈같은 남태평양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