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09/8/20: 오랫만에 통화한 오랜 친구의 코멘트-3종소유불가

cool2848 2009. 8. 24. 10:00

국민학교 때부터 동네에서 같이 살면서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유학도 비슷한 곳에서 한 오랜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통해 오랫만에 변경된 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같이 아는 동네의 오랜 어른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가는 것 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를 하는 사이에 얘기가 요즘 생활과 이어지면서 내게 우리나라?와 서양의 격언(?)을 들려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와 <첩>과 <별장>을 가지지 말라."고 했으며, 서양에서는 "<말>과 <세컨드>와 <요트>를 소유하지 말라."고 했다나.

이중에서도 동서양을 통해 공통된 사항은 <여자>라는 부분이라는 것도 강조하면서.

 

그러고 보니 나에게는 <개> 대신 집안에 서식하는 <들고양이들>이 있고, <말> 대신에는 철마라고 부를 수 있는 <바이크>가 있다.

들고양이들은 개처럼 헤어지기가 어려운 존재도 아니고, 바이크도 말처럼 관리가 어려운 큰 동물도 아니다.

그러나 좋은 말을 찾듯이 나에게 맞는 바이크를 찾기 위해 바꾸기도 많이 했던 것은 같다.

어쨋던 개와 들고양이, 말과 바이크의 두가지 경우에는 생각하기에 따라 비슷하여 각각이 오리지날의 장점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점은 그리 크지 않은 대안들이라고 생각된다.

 

요트는 서양에서는 <hole in the water>라고도 할 정도로 돈이 들어가는 물건으로 알려져 있으니 잘못 시작한 것 같기도 하다...ㅎ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미 밝힌적이 있는 싸나이의 로망을 찾아서) 나름 한번 추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이미 빠져있는 상태이다, 아니면 목매인 상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려나?

 

별장이라...

크게 돈이 많이 들거나 시간이나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 관리가 어렵지 않은 잘 구비된 아파트 형태라면 괜찮을 듯 싶다.

 

오늘날 첩의 형태는 예외적일 듯 하지만, 여기서도 좀 더 가벼운 여자친구라면 어떨까?

특히 사람간의 상호관계가 어려운 것일텐데...

 

나에게는 몇개나 해당되며, 또 각각을 사람들이 왜 하지 말라고 하는 지를 잘 이해하고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자르면서 이들과 관련된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는 충분히 타당한 이유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빠져드는 것 또한 나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볼 문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