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를 교환하기 전에 순정 머플러 상태의 GSR-125.>
큰딸애가 지난 달 삼주간 전국사진투어에 가져갔던 스즈키의 07년식 GSR-125.
내가 가장 많이 타는, 그러나 가장 돌보지않는 탈것이다.
나의 탈것 중에서 아내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어쨋던 애가 약 2500키로미터 정도를 타고 오더니 거의 모든 면에서 마음에 않들게 변했다.
(그러나, 내가 애에게 얘기했듯이 차값의 본전을 이미 애의 전국투어로 �다고 생각한다.)
뒷바퀴 흙받이의 고정나사가 빠져서 털털거리고,
뒷바퀴의 가운데 부분이 많이 달아서 핸들링이 이상하고,
앞브레이크 패드가 닳아서 잘 서지가 않고,
뒤LED등에 일부 LED가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스쿠터 왼쪽과 오른쪽 바디에 넘어진 듯한 상처들이 있고,
(애는 절대 자기가 아는 동안 그런 사건이 없다고 얘기한다.)
뒷쪽 카울링 고정 나사 두개가 없고,
하여튼 마음에 않든다.
그래서 그 사이 잘 타지를 않다가 오늘 드디어 오전 늦게 퇴계로에 있는 스즈키코리아 A/S센터에 갔다.
작년 후반부에 스즈키코리아에서 1,000미터 때 엔진오일과 엔진오일 필터를 교환하고 기본 체크를 했던 것 같다.
오늘 현재 적산계는 6411킬로미터를 가르키고 있다.
일단, 동력전달장치와 전기장치를 제외한 나머지 조향장치, 제동장치, 주행장치, 엔진본체, 윤활계통 등을 체크하고 내가 마음에 않들었던 것을 얘기하고 정비했다.
(1) 엔진 오일필터를 교환하고, 오일을 엘프합성유(100%)로 교환:
딸애가 부산에서 약 4,500키로 정도 때에 지인의 형제가 갈아줬다고 하는데 역시 기름도 깨끗하고 필터도 깨끗했다.
다만, 오일필터와 같이 들어가는 O-링이 엔진 내에 없어서 같이 넣어줬다.
(2) 미션 오일을 교환했다 (엘프 80W90): 오일이 상당히 검었다. 또 기름 속에 갈린 작은 쇠조각이 보였다.
(3) 에어필터 교환: 무지 드러웠다.
(4) 앞브레이크 패드를 교환: 약 20% 정도 남았으나, 디스크가 마일리지에 비해 거칠게 달았다고 한다.
브레이크 캘리퍼 가이딩쇠(?)가 두개 다 중간에 녹이 쓴듯이 보여서 갈아내고 기름칠을 했다.
(앞브레이크를 잡으면 붙는 듯한 느낌이 났던 이유라고 추정됨)
뒷브레이크 슈는 약 40% 정도 남았다고 한다.
(5) 뒷 타이어를 브리지스톤 배틀액스로 교환.
앞타이어는 80% 정도 남았다고 한다.
(6) 후미등 4개 본사에 보증수리는 안되지만, 문의.
(7) 뒷타이어 흙받이 빠진 나사 2개 보충.
(8) 뒤 카울 부분 빠진 나사 2개 보충.
(9) 뒤 흙받이 머플러 부분 고정 부분 스페이서를 삽입하고 나사를 바꿔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개선.
(10) 앞뒤 타이어 공기앞 조정.
(앞 32, 뒤 35)
약 2시간반에 걸쳐서 작업을 마친 후 (147,000원), 타보니 훨씬 나졌지만 원래 신차 때의 핸들링과 브레이킹 느낌보다 못하다.
아마도 앞브레이크의 디스크를 바꾸던지 해야할 듯.
그래도 이제 모든 면을 체크하고 소모품을 교환했더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
이런 걸 보면 내가 꽤 까탈스러운 선격인 것 같다.^^
나중에 집에서 이미 사둔 HID 장착을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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