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08/07/03: 파주에서 빅스쿠터카페 벙개에 참여하다.

cool2848 2008. 7. 4. 10:55

 

요즘 시간이 좀 나서 이것저것 밀린 일들도 하고, 하고 싶었던 일들도 한다.

어제는 꽤 오랫동안 온라인 상으로만 회원이었던 다음 빅스쿠터카페의 한 벙개에 참석했다.

만날시간은 8시30분에서 9시 사이.

장소는 파주 금촌역 앞.

 

오후에 양재 스포타임에서 테니스를 끝나고 몇명이서 같이 파전에 맥주를 두잔 마시고 집에 와서 가려고 지도를 봤다.

그런데 파주가 수색 지나 고양이고 그 근처라고 생각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주시 금촌 금촌역은 거의 개성에 가까울(?) 정도로 먼곳이었다...ㅎ

 

그래서 8시 조금 지나서 집을 나서서는 수색 쪽으로 가지를 못하고, 오랫만에 자유로로 향했다.

그리고 달렸다.

다행히 경찰은 없었다.

내가 아는 한, 거의 언제나 경찰은 없다.

올림픽도로나 강변도로도 마찬가지이고.

교통법규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사실 이런 자동차전용도로(?)가 바이크 타기에는 제일 안전한 길이다.

 

어쨋던 한참 가다 일산을 지나고 보니 금촌 가는 길이 보인다.

내가 지도를 보며 생각한 길은 아니지만 그 길로 나갔다.

어느 정도 가다가 금촌시청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는 사거리 신호등 앞에 빅스쿠터가 정지해있길래, 금촌역 가는 길이 맞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그분이 혹시 쿨님 아니세요하고 오히려 물어오는 것이다.

이 블로그 상에서 뵌 매버릭님이었고, 같은 모임을 위해 같은 장소로 가는 중이었다.

그래서 매버릭님을 따라서 금촌역을 갔다.

 

갔더니 8시 50분 정도였을까?

이미 십수대의 바이크가 역전앞 공터에 나란히 주차해 있었다.

우리는 그 뒤에 주차하고 간단히 옆에 계신 분들과 인사를 했다.

보니 대개 다 젊은 분들이었다: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

바이크들은 거의 다 다른 기종으로 과반수는 빅스쿠터였지만, 125씨씨의 스즈키 어드레스부터 1150의 BMW, 1300씨씨의 FJR, 1400씨씨의 카와사키 GTR 같은 스포츠투어러들과 250씨씨의 세바퀴 짜리 MP3까지 매우 다양했다.

 

파주시 금촌역 앞에 모인 회원들.

 

9시가 넘어 저녁을 먹기 위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사진.

 

좋은 사진이 없어 흔들린 사진이지만, 파주시 근처에서의 밤바리라고 불리는 밤거리주행.

 

식당에 가니 저녁 늦게인데 방에 이미 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몇명의 참석자들과 같이 나도 밥을 이미 먹구온 것을 후회하게 만든 묶은지닭백숙.

맛있었다.

 

마당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서.

 

내 블로그의 방문자이신 매버릭님.

스즈키 버그만400을 타는 미남의 청년(?)이었다.

 

밥과 커피를 먹은 후, 두세분은 미리 귀가하고 나머지는 벽제쪽으로 가서 언덕길을 탄 후에 믹드라이브란 곳에 도착.

알고보니 내가 가끔 가던 송추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냉커피나 콜라들을 한잔씩 마시고, 각자 집 방향으로 떠났다.

 

 

나름 즐거운 초여름밤의 라이드였다.^^

 

주: 여기의 사진과 동영상은 다음 빅스쿠터카페에 올린 것들은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