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18 색소폰 레슨#14: 스케일 이론

 

 

 

지난 한주도 연습을 거의 못했다.

오늘은 스케일에 대해 배웠다.

 

우선 샾이랑 플랫이 붙는 이유.

보통 샾이나 플랫이 붙으면 어디가 도냐?고 묻게 되지만,

워낙은 연주하거나 노래할 음의 범위를 바꾸면서 동시에 음간의 관계를 바꾸지 않기 위해서 적절히 샾이나 플랫을 붙이게 된다.

 

이렇게 붙여야 되는 이유는 우리가 쓰는 서양 음악의 음계 (장조: Major)에서 음 사이가 온음인데, 그 중 예외적으로 3번째음과 4번째음 사이가 반음, 7번째음과 8번째음 사이가 반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C(도)에서 시작하는 노래를 G(솔)에서 시작하는 노래로 음역을 바꾸고저 한다면 워낙 C장조에서 3-4, 7-8간의 반음이고 다른 데는 온음이었던 것이, 3-4번째와 6-7번째가 반음이 되게 된다.

그래서 3-4번째와 7-8번째를 반음으로 만들기 위해서 7번쨰 음이 화에 샾을 하나 붙이므로써 6-7간을 온음으로 만들고 동시에 7-8간을 반음으로 만들어서 전체를 다섯음 높였지만, 여전히 음간의 관계는 유지되게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E(미)에서 시작하는 노래를 만드고저 한다면 1-2와 5-6이 반음이고 나머지는 온음이므로 2번째, 3번째와 6번째와 7번째에 샆을 붙이면, 3-4간과 7-8간의 음이 반음인 장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샾을 붙이는데, 그 순서는 "화도솔레라미시"순이다.

플랫을 붙이는 순서는 반대로 "시미라레솔도화"의 순이다.

 

온오음?

온음 4개와 반음 1개로 이루어진 간격.

 

도(C)에서 온오음 내리면 화(E)이고, 또 온오음 내래면 시(B)가 되고, ....

이렇게 샾을 6개 붙이고 플랫을 6개 붙이면 12음계가 만들어지게 된다.

(모든 음에, 즉 7개에 샾이나 플랫을 붙이면 3-4음과 7-8음이 반음인 음간의 관계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붙이나 마나이게 된다.)

 

 

단조 (Minor)에는 세가지가 있다.

자연단조(Natural Minor), 화성단조(Harmonic Minor), 가락단조(Melodic Minor)가 그 세가지이다.

 

C장조를 그대로 3도 (2음) 내려서 그리면, 라부터 시작하는 음계가 된다.

라를 1음으로 하고, 그래로 스케일을 올라가서 솔을 7음으로 하면 이것이 Am자연단조가 된다.

즉, 2-3음간과 5-6음간이 반음이고, 나머지 사이는 온음인 관계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장조의 시음에서 도음으로 갈 때의 자연적(?)으로 느껴지는 이끈음의 효과가 안나므로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잘 안 느껴짐.^^)

그래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7음에 샾을 붙이면 좀 더 자연스럽게 7음을 연주하면 약간 뭔가 부족한 듯 해서 안정된 8음을 연주하면 보다 자연스럽게 끝나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게 Am화성단조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이끈음을 7음째에 만들기는 되지만, 그 결과로 6-7음 사이가 한음반 길이가 (증2도?)가 되고 만다.

이렇게 되어 약간 뛰는 부분이 있는 음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 뭔가 엉성한 데가 있는 약간 아라비아 식의 느낌이 나는 음계가 된다.

그래서 7음을 이끈음으로 유지하면서 6-7음간을 온음 거리로 만들기 위해 이번에는 6번음에 샾을 붙이면2-3음간과 7-8음간이 반음이고 나머지 음사이는 온음인 음계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Am가락단조라고 부른다.

이때 보통은 가락단조는 내려갈 때는 자연단조로, 즉 샾을 붙이지 않은 6, 7음을 연주한다.

(내려갈 때도 6, 7음에 샾을 붙이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올드팝 중에 거의 부동의 1위인 비틀즈의 Yesterday가 시작하는 부분의 멜로디가 바로 이 Am(?)가락단조를 올라가면서 연주하고 내려오면서 연주하는 것이다.

 

내가 손가락이 느리니까 교재 91과 92페이지에 있는 장조들의 음계를 연습하라고 하신다.

화음도 연습하면 좋지만, 일단 음계라도 연습하도록!!!

 

나보다 한달 먼저 레슨받는 안**씨는 그동안 착실하게 연습하여서 이미 동호회에서 며칠 전에 오랫만에 연주해봤더니 두번째로 잘 부는 사람이 됐다고 한다.

이론으로는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됐다고 한다.

그 동안 뭐 노래는 안하고 그냥 교재만 연습하냐고 약간의 비아냥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아!

좋은 선생에 좋은 학생이다.

나두 좋은 학생이 되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