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0330: 피부과 치료

cool2848 2020. 3. 30. 17:31

오전에 피부과의사인 동기에게 전화해서 레이져치료도 하냐고 물은 후에 오후에 예약을 잡았다.

길동사거리에 강동역에서 지하철을 내려서 가는데 병원이 엄청 많다.

 

최근 몇번 본 사이라서 처음 가보는 병원이라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코 위에 안경받침대 닿는 곳과 손등 위의 검버섯 (같은 것)과 최근 목뒤에 많이 나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도 몇개씩 나는 쥐젖들과 왼쪽 무릎 뒤에 난 조그만 혹을 몇번에 걸쳐서 제거하고 싶다고 설명하니 오늘 한번에 다 한다고 한다.

 

간호원이 치료실로 가서 마취약을 바르고 30여분 정도 후에 치료했다.

그런데 간호원이 마취약을 바르는 과정에서 내 얼굴과 목까지도 검버섯이 그렇게 엄청 많은 지는 몰랐다.

그렇게 나중에 의사에게 말하니 오래되지 않은 검버섯은 검지않고 피부색이라서 자세히 봐야 구별이 된다고 한다.

 

요즘 부모님댁에 가면 엄마에게는 없는데 아버지에게는 이런 검버섯이 엄청 피부 위에 자라서 없애주고 싶지만 이런 아픔을 견딜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많이 늙었을 때 다른 사람들 눈에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따끔따끔하고 오징어 타는 냄새.

30여분만에 치료가 다 끝났다.

좀 정신이 없었다.

 

이삼년마다 와서 정기적으로 치료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늙어서 피부도 약해졌으니 테니스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썬스크린을 사용하라고 한다.

 

보습제 외에도 사타구니에 혹시나 염증이 생길까봐 먹는 항생제와 바르는 연고를 줬다.

앞으로 일이주 일굴에 햇빛을 쏘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10일에서 2주 후 정도 저절로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샤워를 하지말고 기다린 후에 물과 비누로 씻어도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