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9. 9. 25/10. 7: 거제 임야에 수목장 준비

cool2848 2019. 10. 1. 14:35

전날 한번 집 근처에 있는 임야에 가서 연로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수목장을 할 장소를 살펴봤다.

아랫집과 그 얘기를 하니 이런저런 얘기를 해줘서 여수로 떠나는 날 아침에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해서 오전에 떠날 준비를 한 후에 같이 임야로 갔다.

 

전날 가본 길/임도 위에 있는 산에는 너무 기울기가 급하고 묘를 쓸만한 자리가 없어서 보다 넓고 기울기도 완만한 길 아래쪽을 살펴봤다.

 

1)

일단 길 바로 아래에 있는 묘를 비용을 줘서 이장시키도록 하라고 권한다.

물론 나도 그걸 매우 원한다.

하지만 좋은 묘자리를 가진 사람이 왜 이장해 가겠는가?

물론 땅 소유자는 나이지만...

 

그래서 묘지 옆에 2년전부터 꽂혀진 팻말에서 본 살림조합의 연락처로 연락해 봤으나 담당자는 다음주 초에 휴가에서 돌아 온다고 한다.

일단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묘지 연고자의 연락처라도 얻어서 연락해봐야지.

 

2)

이장을 하더라도 같은 장소에 묘을 쓸 것이 아니고, 수목장을 하려면 묘지처럼 넓은 장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좋은 나무가 있고 그 앞에서 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면 될 것 같아 한두군데를 살펴 봤다.

길 아래쪽에 만든다면 커다란 돌들을 수목장을 할 아래쪽에 낮은 축대형으러 쌓아서 조그만 묘지처럼 만들면 되겠다고 한다.

이때 물이 빠질 물길을 잘 만들어 축대 외각으로 흐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3)

최악의 경우 제 때에 위의 장소가 준비되지 않더라도, 화장을 한 후에 뼈가루를 단지에 담아서 절이나 집에 보관하고 장소를 준비해도 된다고 한다.


10/7 업데이트: 

이날 오후에 통화가 되서 내가 통화한 (1) 분묘 관리 위탁자가 고인의 아들이라는 것과 (2) 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겠지만, 그 분묘에 "분묘기지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내가 거제에 내려갈 때 미리 전화해서 (분묘 이전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해보자고 통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