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구경하러 골목길을 내려 오면서 저녁식사를 예약한 작은 음식점.
페즈에서 가려던 집을 숙소주인이 추천한 근처 음식점으로 변경해서 재미 못봤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미셀린을 비롯해서 여러 인증을 많이 받았네.
와인이 좀 비싸지만, 맛은 좋다.
에이징이 더 돼면 더 비싸겠지?!
역시 애피타이져와 짭잘한 모짜렐라튀김과 아스파라가스도 예쁘고 냄새도 맛도 좋네.
냄새는 옆 테이블 껀가?
튀김 밑에 네모난 치즈들도 부드럽고 싱거워서 균형을 이루고.
빵은 약간 질긴 놈.^^
내가 뭐 잘 아나?
이렇게 인정받는 사람이면 기본은 잘 하는 거겠지.
게다가 내입에 맞으니 됐지.
손님은 나 합해서 6 테이블.
주인남자와 서빙하는 여자 둘이 바쁘다.
쓰자마자 손님이 와서 이제 두사람용 한 테이블만 비었다.
메인은 "오늘의 생선"을 주문했다.
맛이 대구 같다.
부드럽고 싱싱하네.
크림쏘스가 약간 신 뒷맛이 있다.
옆에 메쉬포테토와 사과같은 뭔가 튀김얹은 것과 인삼꿀에 조린 것 비슷한 것도 잘 어울림.
이 정도면 굳이 네이버블로거가 알려준 파리의 식당은 가지 않아도 될 충분한 수준과 분위기.
마지막으로 달콤달콤 따듯한 애플타르트, 사이드에 아이스크림 조금.
이렇게 먹으니 불현듯 옛날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후해서 세브란스 정문 앞에 있던 애플파이집에서 "애플파이알라모드"라고 해서 애플파이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을 먹던 추억이 난다...
완전 만족 만족!
즐거운 옛날 추억은 보너스!
나와서 다시 잘 보니 다른 것들도 좀 있지만, "미셀린인증"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고 또 다른 "Gault & Millau"인증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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