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위한 여행 정보를 찾다가 만난 블로거의 글에서 파리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글을 읽었다.
그래서 숙소 근처에서 본 토스카의 라보엠 공연을 봤을 때 흥미가 생겼다.
매표소에서 표값과 공연자 등의 정보를 물어본 후에 숙소에서 쉬면서 탐색해보니 여기 바르셀로나의 오페라하우스가 아주 유명한 곳이다.
(큰 오페라하우스가 꼭 좋은 지는 모르겠으나) 유럽에서 제일 큰 오페라하우스라고.
저녁을 먹기 전에 표를 구매하고, 시간에 맞춰서 갔다.
안타깝게도 건물의 정면은 보수작업 때문에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내부는 엄청 화려하다.
시작시간이 저녁 8시인데, 7시부터 입장된다고 해서 그럴 필요가 있나 생각했으나 사람들이 홀에서 음료를 마시며 즐거운 만남을 가지고 있다.
표가 두번째로 싼 곳이라 엄청 높은 곳에서 목을 빼고 내려봐야 헸다.
소프라노가 엄청 노래 잘한다.
시원하고 쩌렁쩌렁 울린다.
심지어는 누워서도 거침없이 뻣는 소리.
테너도 우렁차고 안정된 소리.
쉬는 시간 중에도 플루트주자 중 하나는 계속 연습한다.
발표 전에 준비 부족으로 항상 스트레스받는 나의 경험에서 미뤄 보아 남의 일같지 않네.^^
오케스트라도 아주 좋다.
듣기 좋고, 박자와 리듬 좋고, 음정맞고, 소리들이 어우러져 함께 아름답다.
높은 곳의 장점은 연주자들을 잘 보면서 듣는다는 것...
3막? 이후 브레이크 때 졸음을 더 이상 못참고 숙소로 돌아왔다.
'감상문: 영화와 책, 음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7. 6/8: "여행, 길 위의 철학" (0) | 2019.07.08 |
---|---|
2018. 6. 17: Framenco @Corral de la Moreria (Madrid) (0) | 2019.06.18 |
2019. 6. 7/13: "절대 뒤돌아 보지 마" (0) | 2019.06.08 |
2019. 5. 21: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하완 (0) | 2019.05.21 |
2019. 5. 16/17: 여행의 이유, 김영하 (2019) (0) | 2019.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