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LG아트센터에서 이 사람의 콘써트가 있었다.
아래에 자세한 내용:
https://www.genie.co.kr/magazine/subMain?ctid=1&mgz_seq=6304
저음과 중음은 아주 아주 안정되게 같이 연주한 트리오의 반주 위를 꿰뚤었다.
때로는 거친 외침에 가까운 큰소리로 감정의 극단을 노래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두어번 고음에서 약간의 불안정한 피치였다.
나에게는 Summertime이 제일 좋았고, Imagine도 특히 현재 한반도의 정치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마음에 와닿았다.
휴식 후 후반부에 들려준 목소리만의 다양한 표현력은 과연 이 가수의 공력을 보여준다고 생각되었다.
피아노, 더블베이스와 드럼의 트리오는 각자가 훌륭한 독주연주자가 충분할 정도의 연주자들로 정말 더하고 뺼 것 없는 완벽한 연주들과 호흡을 보여줬다.
피아노의 작은 소리부터 온몸을 다하는 동적인 연주와 드럼의 목소리와 함께 작은 소리부터 비슷하게 리듬을 만들어 가는 협연과 절제된 폭발적 연주로 크면서도 전혀 시끄럽지 않은 속시원한 드럼소리, 그리고 더블베이스 혼자만으로 독주와 화음을 만들며 노래를 만들어가는 애드립 등 트리오는 노래와 같은 수준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줬다.
브라보!
가수의 목소리의 다양한 감성과 크기, 협연은 그가 베이스 바리톤의 거장이지만, 오히려 그가 재즈에 와서 그의 능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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