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8. 6. 24: 좋은 친구, 문학장님 별세

cool2848 2018. 6. 24. 18:38

오늘 오후 늦게 연희동집에 와서 가족이 저녁을 하기로 했지만, 나는 이틈에 오려고 생각했던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있는 문학장님 장례식에 갔다오기로 했다.

처음에는 보통 내가 하는대로 그저 잠시 와서 절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과 같이 식사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이가 차이나는 나와 문학장님과의 인연은 테니스와 저녁식사로 맺어졌다는 생각에 몇년간의 병상생활 후에 돌아가셔서 이제 더 이상 함께 테니스를 칠 수는 없지만 나 혼자만이라도 장례식장에서 식사를 (고인과) 같이 나누며 옛정을 되새기는 것이 좋을 듯하여 평상시와 달리 장례식장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이시고 멋쟁이이시고 쿨했던 저에게는 제일 나이가 많았던 친구이신 문학장님 마지막 몇년 고생하셨습니다.

베트남에서 거주할 때 휴가에 나와서 들렸을 때도 그렇게 정신이 맑으셨는데...그 다음에는 찾아뵙지 못했다.

이제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요.

I will be missing you.

 

(전해들은 얘기로는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시기로 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