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 휴게소에 주유소가 있으리라고 기대한 내 생각은 빗나가서 휘발유가 없는 나는 약간 초조했다.
그때 나타난 길가의 야매 주유소 (동남아의 산악지대에 흔히 보이는).
몇 리터를 살 것이냐를 물은 후에 유리관 내의 금을 보고 그 차이만큼을 빈 페트병에 부어서.
바이크의 연료통으로 넣어준다.
나의 주유원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명품 랑방! 가방을 지녔었다.
하여튼 휘발유를 꽉 채우고 산길을 계속 간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저 연기는 무엇인가?
가까이 오니 심각한 양의 연기이다.
이런 길옆의 집들이 몇 개 있는 산길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소녀는 그런 우리가 오히려 신기한 듯 바라본다.
자욱한 연기와 냄새.
저기 화염이 타오르는 것이 연기 사이로 보인다.
상당히 넓은 범위의 산을 그냥 태운다.
조금 가서 다른 방향에서 산 뒤에서 올라오는 연기.
이렇게 자욱한 연기가 여러 곳이 있었다.
이제 도로는 점점 아래로 내려 가는데, 아직도 커브길에 흙들과 자갈이 많고, 길 공사도 여전히 많아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내려가다 보니 학교가 있었다.
이곳에서 튀김과 냉커피를 먹고 가기로 하고 섰다.
튀김상 가게 벽으로 학교 안에서 웃고 있는 소녀들.
먹고 있는 동행자.
사실 별로 맛이 없엇다.
냉커피도 이렇게 비닐봉지에 엄청나게 많이 준다.
가게 앞으로 지나서 애들이 학교에 간다.
옆가게와 학교 교문.
학교 안 광경.
맞은 편에 일하는 여인네들.
그 옆집에 소년들.
길가를 가는 소녀들.
다른 애들.
어린 남자애들.
멀리서 봐도 미인인데, 망원으로 보니 더욱 미인이다.
애들.
내가 사진기를 들이대자 약간 겁먹은 강아지.
아까같이 태운 산기슭에는 이렇게 바나나를 키우는 것 같다.
태운 재를 먹고 바나나는 잘 자랄 것 같다.
이렇게.
이제 상당히 산에서 내려 와서 개천이 있고 집들이 있는 곳에 왔다.
동행의 라이딩.
동행이 어제 잘못 자서 졸립다고 해서 다시 사탕수수즢이나 마시고 쉬기로 했다.
맞은 편에 보니 바나나구이를 판다.
그래서 마시고.
이렇게나 많이.
바나나구이도 먹고 쉬었다.
여기는 거의 루앙프라방의 외각지역이다.
강가에 봐둔 호텔을 못 찾아서, 책을 잃어버렸기에 여기 저기 들어가서 보고는 중심가에 강 전망이 좋은 호텔을 잡았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야시장에 갔다.
먹을거리도 많지만, 동행자는 이것들 보다는 정식 음식점에서 먹자고 한다.
그래서 들어간 음식점.
바나나잎에 싸서 요리한 닭고기와 중국식 채소볶음, 쌀밥, 그리고 시장에서 사온 망고.
맥주도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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