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2015. 11. 15: 교육3.0시대, 이러닝 (복사)

cool2848 2015. 11. 25. 11:05


[2013년 한인소식지 인터뷰 기사내용]

 

교육3.0시대이러닝으로 나와 조직을 혁신하자

 

 

우리나라는 반도체, HDTV, 스마트폰 등과 같은 첨단정보통신제품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IT강국이다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하여 한국의 선진 IT기술을 소개하고그 기술을 국가발전에 활용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공적개발원조의 공여국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늘날 모든 산업에서는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최대 당면과제로 여기게 되었으며국가차원에서도 이러닝이 초중등교육은 물론 고등교육이나 직업교육에 있어서도 미래의 가장 효율적인 인적개발 수단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국가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평생을 공무원 교육훈련과 대학에서 후학양성각급기관의 정보화 컨설팅을 수행해 왔던 김OONIPA 자문관으로부터 이러닝의 개념과 속성특히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에 활용되어야 필요성 등에 대하여 의견을 들어보고자한다.

 

Q : 베트남에는 어떤 분야로 어느 기관에 파견되셨는지요?

A : 잘 아시다시피 한국정부 파견 해외봉사단(World Friends Korea)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관할하는 Korea Senior Expert(KSE) 프로그램으로 파견되었습니다. NIPA에서는 정보통신에너지자원산업발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게 전수할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저는 정보통신(이러닝)분야에서 베트남생산성센터(VPC)의 이러닝시스템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 먼저이러닝(e-Learning)이란 무엇이고어떻게 발전하여 왔나요?

A : 이러닝(e-Learning)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원격교육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근대 우편제도(우리나라의 경우 19세기말)가 도입되면서우편통신을 통한 교육이 원격교육의 효시라고 할 것입니다그 후 라디오나 TV와 같은 대중방송매체를 통한 일방향성 교육이 이루어졌고, 20세기 중반 이후 퍼스널컴퓨터가 보급되면서는 컴퓨터 보조학습(CAI, CAL, CBT)이 소개되었으며오늘날 이러닝은 디지털 정보통신환경(특히 모바일통신기술)과 인터넷의 대중화에 힘입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보편적인 교육 및 학습방법으로 대두되었습니다.

 

Q : 자문관님이 말씀하신 교육3.0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A : 교육학적으로 정립된 개념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교육공학적 혹은 IT를 이용한 교육방법론적인 안목에서 학문적 의미보다 실천적 의미가 더 큰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방법론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산업사회까지의 교육을 1.0, 지식정보화사회에서의 교육을 2.0으로 보고, 21세기의 인구구조 변화글로벌 환경변화기술혁신 등에 부응하는 교육을 3.0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요한 교육환경의 변화로 보고 새로운 학습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관점입니다.

 

여기에는 협력적 지식창출이라는 개념이 중요한데요교수자는 협력적 지식창출을 위한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학습자는 자신의 교육에 대한 주체자로서 적극적인 의식과 실천을 통하여 제도상의 영역(학교경계지역경계)을 초월하는 사회적 네트워킹을 통하여 창의적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교육기관기업지역사회가 지원하고첨단 ICT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 그럼교육3.0 환경에서 이러닝(e-Learning)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요?

A : 요즘은 이러닝이라는 명칭보다 스마트러닝으로 흔히 불리어지고 있는데요간단히 말하면스마트한 환경(스마트기기,스마트한 방법 활용)에서 언제어디에서든지(유비쿼터스 컴퓨팅적 사고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실시간(온라인)으로 습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식습득은 물론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실시간에 효율적인 학습 환경이 제공되는 것입니다이를 위하여 통신네트워크(광통신이동통신위성통신 등)를 비롯한 인프라가 필요하고또 교육내용을 구성하는 콘텐츠와 그것을 서비스하는 소프트웨어 등이 있어야 되겠죠이를 위한 정부기업학교학습자, IT서비스제공자 등의 협력적 역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Q : 우리나라 이러닝(e-Learning) 현황을 요약설명해 주신다면?

A : 정부가 발행한 “2011-2012 이러닝백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이러닝시장 규모는 24,513억원이며서비스 부문 매출액 증가율 10.9%를 선두로 콘텐츠솔루션 부문 매출액 증가율도 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교육기관의 82.3%, 정부공공기관의 78.9%가 이러닝을 이미 도입하였고, 300인 이상 기업들도 63%가 이러닝을 기업 활동에 활용하고 있습니다국민 개개인도 52.8%가 이미 이러닝을 경험하였습니다다만 국내 이러닝 사업자 1,656개 중 해외시장 진출실적이 있는 사업자는 5.5%(91)에 불과하여 이 분야가 향후 정부의 정책방향과 관련기업들의 당면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Q : 경영조직이 이러닝(e-Learning)을 도입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또한 한계점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A : 오늘날 기업들은 급격히 변화하는 조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이 중요해졌습니다.그러나 공식(학교)교육만으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그만큼 직무교육과 평생교육이 중요해졌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조직에 직무교육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체계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닝은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 받음이 없이 언제,어디에서든지 필요한 교육을 수요자의 희망에 따라 받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베트남처럼 국토가 길고교통망이 잘 발달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교육을 위해 소비되는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또한학습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교육과정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시공간을 초월하는 경험을 가상공간으로 통해 제공 받을 수도 있으며소셜 네트워크 또는 커뮤니티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 학습이 가능합니다무엇보다 급속한 스마트기기의 확산은 이러닝의 효과성을 더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물론이러닝에도 통신네트워크의 원활성콘텐츠 개발의 제약성면대면 교육이 필요한 요소 등 어느 정도의 제약과 단점이 존재하긴 합니다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이러닝 시스템 개발과 가상현실(VR), 3차원(3D)그래픽증강현실(AR)과 같은 콘텐츠 개발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조건들의 상당부분도 차차 극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Q : 한국기업을 포함한 베트남 내 기업들의 이러닝(e-Learning) 도입필요성과 방법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A :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이러닝의 도입필요성에 공감합니다하지만 아직 이러닝을 통한 비즈니스 목표(가령 고객가치의 창출프로세스 혁신원가절감 등설정과 추진전략그리고 특히 필요한 자원 확보에 대한 이해와 실천의지가 부족해 보입니다,후진국을 막론하고 이러닝은 모든 산업분야의 필수적 인적자원개발전략으로 부상되고 있는데그 이유는 제조업은 물론서비스업에도 직무환경이 자동화지능화협업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단순조립반복작업과 같은 전통적 직무의 노동력은 심각한 생산성저하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은 프로세스 혁신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생존 및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일과 학습의 연계즉 이트레이닝을 비롯한 전반적(공식비공식정규평생 교육을 망라한)이러닝 전략의 수립과 실천이 필수적입니다다만이러닝 도입은 각 기관기업학교 등의 환경에 따라 다른 목표와 추진전략이 필요합니다따라서 분야별 선진사례를 분석평가하고해당조직의 환경 분석과 이용 가능한 자원 및 적용가능 기술 등을 종합 고려하여 개별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여야 하는데여기에는 외부 전문가의 적극적 활용도 필요할 것입니다.

 

Q : 중소기업 및 소규모 조직에서 이러닝(e-Learning)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실 만한 말씀이 있으시다면?

A : 일반적으로 자원이 부족하고이러닝 수요가 크지 않는 기관이나 기업이 단시간 내에 이러닝시스템을 구축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는 과제입니다실제로 미국에서도 많은 유명대학이 이러닝 도입에 실패하거나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경우도 비슷한데요따라서 한국정부(NIPA)는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의 주관 하에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조직이 많은 초기투자와 복잡한 시스템 구축의 위험부담에서 벗어나 간단한 로그인과 설정변경 기능만으로 소속기관(기업)의 가상 이러닝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고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이른 바SaaS(Software as a Service)기반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종량제 방식으로 제공하는 스마트러닝 플랫폼(LMS & LCMS)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앞으로 베트남어 언어팩을 적용하여 베트남에도 곧 소개될 예정입니다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Q : 잘 알겠습니다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SaaS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A : 조직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데이러한 정보시스템을 누가 개발하고어떤 방법으로 제공하느냐 하는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으며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외부의 전문업체(ISP)가 개발하고인터넷(클라우드)을 통하여 종량제 요금방식으로 서비스하는 형태입니다이 방법은 대부분의 일반 경영조직이 복잡한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조직 본연의 핵심역량에 보다 집중하게 되어 조직 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ISP는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을 적은 단위원가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베트남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계신지요?

A :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우리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세상에 나온 가장 빠른 이동통신인 LTE-A 보급률 세계1(이동통신가입자의 약 40%)를 달리고 있습니다그만큼 이러닝 학습이 용이해지고스마트러닝을 통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이 가속화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베트남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교민들도 베트남의 이동통신이 아직 3G기술 환경에 있지만인터넷 웹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국경의 제약이 없으므로 한국의 이러닝 콘텐츠와 소셜 네크워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자신의 경쟁력 확보나 자기계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이것은 또한 한국 국내 학생들과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간의 혹시 존재할 지도 모르는 디지털(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방안도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우리나라 초중등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고학년으로 갈수록 입시위주의 학습에 매달리고대학에서는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가운 일이며이것은 IT 가운데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인력이 부족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IT 기반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에 관계없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프로그래밍 능력(문제분석디자인코딩)을 키우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이것은 마치 저학년부터 한자 학습을 하는 것이나 암산능력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차 다른 학문이나 기술 습득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초능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