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 아파트 보고 계약

 

이틀 전인 일요일날 만났던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계약이 다 종료되기 전에 내놓은 사람이 집이 오늘이면 내부벽칠이 끝난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오후 2시에 찾아 갔다.
학교에서 약 6.5km 정도 떨어진 2군에 있는 고급은 아니나 주변에서는 제일 좋은 중상(?)급의 2-베드룸 아파트이다.
Can ho Parcspring Quan2 . 

시내 다운타운 접근은 복잡한 북쪽의 하노이고속도로 (Xa Lo Ha Noi)가 아니라, Dai Lo Dong Tai 라는 고속도로 같은 길을 타고 바로 시내 한복판으로 Ham Thu Thiet 터널을 지나서 들어간다.
이런 여러 면에서 보면 시내가기도 좋고, 학교 가기도 좋은 적당한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아파트 앞쪽에는 작은 개울과 야생풀이 있고 바로 너머로는 골프장이 있다.
이쪽 1층에 작지않은 야외 수영장이 야생풀들을 바라보고 있고, 실내쪽에는 실내체육관이 있다.
이들 사용은 공짜라고 한다.
10층에는 야외 정원이 있어 BBQ하기 좋은 작은 정원이 있다.

아파트 자체는 1년 전에 신축건물로 아주 깨끗하다.
임대하려고 하는 아파트는 6층에 있는 2-B 아파트로 적당한/크지않은 거실과 입구쪽에 작은 부엌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unfurnished 형이다.
두 침실에는 아파트 주인이 설치한 에어컨이 있고, 거실에 전 사용자가 사용하던 에어컨(3,000,000동)을 떼었는데 내가 사서 다시 달아 받기로 했다.
하여튼 나에게는 충분히 큰 아파트이고, 친구나 가족이 오면 나머지 한방을 사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전 세입자가 새로 산 좋은 삼성냉장고(6,000,000동)와 LG드럼세탁기(5,000,000동)도 싼가격에 나에게 넘기기로 했다.
인터넷과 관리비는 내년 4월12일까지 냈기 때문에 내가 내지않아도 된다.
게다가 전 세입자가 아끼는 커다란 이집에 잘 어울리는 새 소파도 공짜로 받기로 했다.
더불 매트리스 하나도 놓고 가고, 자잔한 팬이나 그릇, 컵도 놓고 가기로 했다.

선풍기, 밥솥, 전기쿡탑과 마이크로오븐은 며칠 전에 사왔기에 내 것을 가져가면 된다.

커피물 끓일 핫팥 정도만 더 사가면 될 듯. 

가격도 많이 싸다.
월 $350.
디포짓은 원래는 두달치를 내야 하는데, 전 세입자가 내가 줄 한달치를 받아 나가고 내년 4월 원 1년 계약이 끝나는 시기에 나머지 한달치를 주인에게서 받아 나가기로 했다.
내가 내년에 월세 연장을 원하면 그때 한달치 디포짓을 더 내면 된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 청소하는(지금 액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굉장히 쌋다) 사람을 부르면 집도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고 좋을 것 같다.

내가 살펴보던 하노이 고속도로 옆 2군 지역에 비하여 못한 점은 주변이 고급동네가 아니라는 점 정도.
그래도 학교 근처의 길거리행상 투성이의 먼지길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조용하고 주민들을 위한 작은 상가가 있는 정도.

테니스는 당연히 다른 곳, 아마도 가까운 위의 2군이나 1군)에 가서 쳐야 할 것 같다.

계약하고 왔다.
다음주초부터 학교가 개강이라 이번 일요일 2시에 이사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