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5. 8. 26: 2'(3!)번째 회의

cool2848 2015. 8. 27. 20:55

화요일 오전에 가진 회의에서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엇갈린다는 느낌이 왔다.

그래서 한 두시간 얘기한 후에 내가 프로 통역을 데려올테니 다시 회의를 하자고 제안해서 어제 26일(수) 2시에 다시 회의를 통역과 같이 하게 됐다.

통역은 급하지만 한국 교민잡지 신짜오베트남에 있는 광고란을 보고 대여섯군데 연결한 후에 통화한 사람의 지인과 연결되서 급한데도 다행히 구하게 됐다.

 

나중에 통역도, 그녀는 베트남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통역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결혼 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다시 베트남에 왔다고 한다, 호지민 시내에 이렇게 시골같은 곳이 있는 지는 자기도 의외라고 하네요.

어쨋던 그녀 덕분에 내가 할 일을 담당하는 교수/직원과 또 다른 젊은 교수 둘과 아주 만족할만한 의견 소통이 이루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학교쪽에서도 나에 대해 급하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더위에 스트레스에 생각의 여유가 없었던 지도 모르겠다.

 

원래는 다음주 정도 다시 통역을 불러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당장 그런 계획은 없다.

통역을 너무 잘해서 자신의 일꺼리를 없애버렸나?^^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세네가지.

그리고 내가 이쪽 학교와 학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원래 목적인 E-Learning에 관해서는 천천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주지시켰다.

대신 글로벌한 뷰와 지식, 연결을 가진 특별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서 학과와 학교에 국제화에 밑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의 존재를 정당화?!) 제안했다.

 

전공에 관해서는 나중에 나의 전공인 AI(Artificial Intelligence)나 NN(Neural Network), 그리고 이곳에서의 분야인 EL(Electronic Learning) 분야 등에 관해 영어강의나 EL 코스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하고 좋아 했다.

 

그외에도 학생들 영어회화클럽에 지도를 주 일이회, IT학과 학생들의 실습 프로젝트에 대한 지도 등에도 적극 개입을 초청받았다.

아직 너무 많이 하지는 않겠다고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다.

왜냐하면, 나도 여기 적응되면 테니스니 그외의 활동으로 바뻐질텐데, 지금 너무 싼 값에 팔아넘길 수가 없었다.

 

아직 숙소문제가 정해지지 않아서 베트남어 개인교습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글을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제일 어려운 것이 기본 발음이다.

 

마이크로 오븐과 적외선 전열쿠커를 구입했다.

기존의 선풍기, 전기밥솥과 함께 이틀전 밤에 도착한 냉장고까지 해서 이젠 집에서 최소한의 쿠킹이 가능해졌다.

꼭 나가서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길거리밥들은 음식은 괜찮아도 한국처럼 비슷하게 좋은 쌀을 사서 집에서 하는 것 같은 맛있는 밥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