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일도 많았지만, 또 다음 주에 색소폰에 관해 따로 할 일도 있어서 숙제보다는 할일에 대한 것을 두개 가져갔다.
첫째는 지난 일요일에 만난 동기들 음악모임에서 즉흥연주를 준비하기로 한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의 코러스부분에 대한 solo demo 에 대한 의논.
같은 부분을 악기에 따라 여러번 돌아가며 즉흥연주를 하기로 했는데, 내가 선생님에게 좀 준비해오겠다고 해서.
핼 레너드의 "재즈 앙상블" 책에 있는 기본적인 즉흥연주에 대한 내용들을 대강 읽어보고 갔다.
그런데,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베이스나 드럼, 키보드 등이 바쳐주지 않으면, 현재의 마치 리듬에서는 내가 스윙리듬으로 연주해도 거의 효과가 없고 오히려 어색하게 들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밴드의 리듬 섹션이 스윙을 연주해 줄 것인지를 확인하라고 한다.
베이스는 워킹베이스를 키보드는 comping을, 드럼은 하이햇을 2,4에 연주하여 스윙 리듬을 만들어줄 수 있는지를...
또 코드가 없는 악보를 김무균악보에서 일부 코드를 옮기어 갔는데, 그 악보에 있는 코드는 피아노를 위한 코드였다.
그래서 그 코드들은 Eb인 앨토색소폰을 위해 이조를 해야만 한다.
둘째는 이번 월요일 저녁에 색소폰교실에서 연주할 곡인 "문밖에 있는 그대"의 악보를 가져가서 혹시 내가 간주곡 때나 프레이즈의 긴 마지막 음에 재즈적인 변화을 좀 의논하고 싶어서 준비해 갔다.
그러나, 선생님은 기본적인 박자를 정확히 하라며, 연습을 시켰다.
챙피했다.
적당히 불어갔는데, 막상 선생님과 해보니 내 박자가 엉망이었다.
이런 박자를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영영 좋은 연주는 어려울 듯.
그래도 일부 프레이즈의 마지막 긴음들에 코드를 보고 아르페지오 형식으로 그 음들을 풀어 연주하는 것을 몇군데 해봤다.
그러면서 내가 비브라토에 대해 걱정을 하니,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을 피치를 안정시키고 충분히 길게 불고 나중을 서서히 작게 피치가 올라가서나 내려가지 않으면서 마감을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듣기가 좋다고 얘기를 한다.
사실 내가 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연주를 정확하게 악보대로 하기도 전에 딴짓을 하는 것에 대해 대놓고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색소폰교실에서는 선생님이 색소폰 연주에서 "비브라토"의 중요성을 자주 그리고 많이 강조하신다: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외출하면서 화장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얘기하거나 "연주의 50%는 먹고 들어간다고" 하면서.
또 색소폰교실의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나의 연주가 "레가토"가 잘 되지않아 음마다 끊기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가사를 보면 그렇게 끊기면 되겠냐고 지적.
그래서 집에 와서 가사를 찾아서 악보 밑에 써넣었다.
당연히 먼저 이렇게 해서 노래의 느낌을 생각하고 준비했어야 했다.
그리고 브릿지 부분에 좀 더 느낌을 강조해서 불 것도 얘기해줬다.
오늘과 내일 이틀만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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