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니스, 골프...

2010.5.27-28: 2011년 전국교수테니스대회 참가

cool2848 2011. 5. 30. 14:19

지난 주말에는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전국교수테니스대회에 참가했다.

올해가 40회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소셜테니스" 위주의 테니스를 하기 때문에 경기 참가에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10여년 전에 일반부에 한번 참가하여 1차전에서 탈락하였고, 4년 전인가 일반부에 다시 참가해서도 1차전에 탈락했다.

재작년에는 파트너가 A조라서 A조 장년부에 참가하였으나, 비가 와서 대신 등산을 갔다오니 그 와중에 일부 경기가 진행되어 불참을 한 것으로 되었다.

 

작년에는 단체전에만 B조 장년부로 참가하여 1차전에는 내가 속한 장년부팀과 청년부팀인가 일반부팀이 이겨서 1차전을 통과하였으나, 2차전에서 청년부와 일반부가 지는 바람에 2차전은 경기를 치루지도 못하고 다시 탈락했다.

 

올해에는 특히 최근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운동을 자주 한 탓에 개인전 장년부B에도 출전하고 단체전 장년부B에도 출전했다.

5월27일 강릉에서 동해종합운동장으로 가서 비가 거의 그치는 오전에 인조잔디코트에서 개인전 장년B 경기가 개최됐다.

전체 78개팀 중에 아침에도 계속 내리는 비에 일찍 돌아간 팀들도 있어서 우리 팀은 운좋게 일부 예선에서 두 게임이 아니라 조선대 팀과의 한게임만 이기고도 본선에 진출했다.

게다가 대진운도 좋아서 본선 1차전은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본선2차전에서 만난 울산대팀은 우연히도 내 고등학교 동기이자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였으나 졸업 후 처음 만난 최##가 주전멤버였다.^^

어쨋던 이기고.

다음에는 강원대팀인가를 이겼다.

내가 보기에 다들 잘 받고 대충하지만, 크게 잘 치는 팀이 없었다.

다음에 4강전에 올라가서 준결승전에서는 우리보다 잘 치는 팀이었다.

그중 주전멤버는 체육과 교수라고 하던데, 첫게임 이후에는 계속 내 파트너에게 집중적으로 쳐서 결국 우리가 4:6으로 패배했다.

그래도 공동3위가 되서 기대하지 않은 상패와 상품권을 수상.

 

전날과 이날의 저녁에는 강릉바닷가 횟집에서 회정식을 먹었다.

특히 두쨋날 먹은 횟집의 회가 자연산이라서 그런지 밑반찬도 좋고 맛있었다.

 

28일에는 강릉 강북테니스장에서 단체B전이 개최되었다.

각 팀은 청년부, 일반부, 장년부로 구성되어 있고 세팀 중 2팀이 이기면 승자가 된다.

나는 나이에 따라 장년부 멤버이다.

예선은 한국해양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였다.

우리가 두번 다 장년과 청년부가 이겨서 큰 어려움없이 예선을 통과.

 

본선 1차전은 서울교대와 치루었다.

잠실실내테니스코트에서 만났던 서울교대 테니스 전공교수도 일반부로 참가해서 반갑게 만났다.

장년부의 우리 상대팀의 주전멤버도 체육과 교수라는데 아주 잘 쳤으나 그 파트너는 우리보다 많이 못쳐서 우리는 승리하고 또 청년부는 쉽게 이겨서 본선 1차전도 무사히 통과.

 

본선 2차전은 숭실대와 치루었다.

여기도 상대방이 오히려 서울교대보다 쉬운 팀이어서 장년부와 청년부가 이겨서 일반부는 게임을 다 치루지 못하고 통과.

 

본선 3차전은 상대가 다른 곳에서 오느라고 너무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치루게된 영남대와의 게임 시작에서 장년부의 우리 상대팀의 주전멤버가 뜻밖의 낯익은 상대여서 자세히 보니 유학시절에 만났던 친구이다.

여기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특히 내가 에러를 좀 해서 지고 말았다.

전력으로는 장년부에서 우리가 좀 앞선던 것 같았지만...아쉽게.

의외로 청년부도 앞서가다가 잡혀서 지는 바람에 2패가 되어 일반부는 이기던 게임을 중단하고 우리의 탈락.

결국 4강에 들지 못하고 그 문턱에서 8강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강릉 시내에 있는 꽁치횟전문점에서 꽁치회무침과 생복지리로 저녁을 했다.

여기는 그 전날과 이날 점심에 여기서 꽁치회를 먹어본 멤버들이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해서 다시 오게 된 것.

꽁치회는 고등어회처럼 아주 싱싱해야 비리지 않아 주로 산지에서만 먹는다고 한다.

과연 맛있었다.

 

이렇게 금요일의 중국어강습을 빼먹고 금요일과 토요일 두날 경기를 모두 잘 마치고 토요일 밤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