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에 거문도에 다 다가와서 내항에 들어오기 전 학생들이 주돛을 내리지 못한다.
보니 위에서 돛의 슬라이더가 마스트 레일에서 걸려서 내려 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윈치를 사용해서 내려보려다가 찢은 곳을 전날 저녁에 꼬매었다.
끼어버린 슬라이더를 마스트에 올라가서 부셔내고 다시 새것을 끼었다.
그전날 항에 들어와서 내가 마스트에 올라가소 돛을 내려서 기우고 하면서 나름 오후 늦게 고생을 했기에 다음날은 거문도에 갈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침을 특별히 갈치조림으로 내가 학생들에게 샀다.
그러느라고 좀 늦게 출발.
바람은 좋았고, 고친 돛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뒷돛의 일부는 학생들이 그전날인가 내리다가 약간 찢었지만, 항해에는 별 지장이 없어서 깁지않은 상태이다.
바람은 계속 북/북서풍으로 매우 좋았다.
배는 기주로 항을 빠져나간 후에 제주 연안에 올 때까지 거의 7노트 이상의 속도로 계속 달렸다.
이제 학생들도 한시간 마다 GPS위치를 해도에 그리며 항로 계획선과 실항로궤적을 비교하는데 익숙하게 되고 있다.
쎄일은 바람을 더 잘 안고.
배는 더 많이 기울어지고.
어는새 계획보다 빠르게 이른 오후에 제주도 북동부 해안이 보인다.
그 다음은 오후 3시 55분에 행원항 입구에서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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