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김사장이 엔진 헤드를 떼어서 공장에 가져가서 흡입밸브와 배기밸브의 간격을 확인햇고, 지저분해진 연료분사노즐을 브러쉬로 깨끗하게 하고 검사했다.
최소한 노즐 중의 하나는 꽤 많이 녹았다.
그리고 연료분사가 잘 않되고 있었다.
그래서 어제 분사노즐 4개와 엔진헤드 개스켓을 사와서 다시 조립했다.
연료분사 노즐에서 잘나오는 연료분사와 아닌 예들의 사진.
공장에서 청소한 흡배기밸브들을 다시 조립해서 김사장이 가져온 엔진실린더 헤드를 블락 위에 새로 사온 개스켓을 낀 후에 올려놓았다.
아직 밸브간격은 조절하지 못햇다. (해드를 조립한 후에 해야 함)
원래는 나사들을 순서에 따라 토크렌치로 토크를 재가면서 조심스레 잠가야 하나, 김사장이 토크렌치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그냥 경험치를 이용해서 실린더블락과 헤드를 연결.
일단 잘 체결된 해드에 이미 해체된 다른 부속들을 체결(?)한다.
원 엔진에 필요한 캐스켓세트는 사와서 있지만, 해수 통로에 필요한 고무개스켓은 없어서 직접 이렇게 망치로 고무조각을 쳐서 자국을 내고 잘라서 사용.
흡입관 부분도 새 개스켓과 함께 조립.
이래서 다 조립.
그리고 엔진을 시동해봤다.
여전히 안된다.
24볼트를 만들어 시동을 걸어봤다.
약간 되다가 안된다.
어떤 때는 되고 어떤 때는 안된다.
그리고 될 때도 액셀케이블을 움직이면 엔진이 꺼진다.
그래서 연료분사펌프를 뜯고 액샐케이블을 움직이며 보니, 가버너에서 펌프에 오는 연결부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결론: 엔진 rpm을 고속으로 올릴 때 가버너가 반대로 급히 움직이면서 부러지면서(?) 연료분사펌프에 연결된 연료량 조절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다 뜯은 후에 연료분사펌프 에쎔블리를 (오른쪽의 가버너 부위와 같이) 뜯어서 이부위를 다시 사던지 (새거는 백수십만원, 헌것도 70만원 정도라고 한다) 김사장이 공장으로 재생하러 보냈다.
보통 일어나지 않는 고장이지만, 나에게 일어난 고장.
앞바다에서 일어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내일은 김사장이 바쁘고, 토요일에 찾아와서 조립하기로 했다.
다음 월요일은 남해안 항해를 시작하기로 한 잠정 D-day.
아침과 오후에 같이 할 학생들과 연락하고.
이제 내일은 항해 세부 계획을 잘 다시 자야겠다.
***추기: 지금은 7일 목요일 저녁 10시40분.
조금 전까지 김사장이 오후 늦게부터 맡겼던 연료분사장치시스템을 고쳐서 찾아와서 다시 조립햇다.
가버너에서 연료분사펌프 사이의 연결막대들 중에 하나가 쓰로틀의 갑작스런 작동에 대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다 연결부위에서 벗어나서 전문샾에서 고쳐야 했다.
그런데 다 조립했는대도 않되어서 한참을 고생하다가 보니, 뭔가 나사간의 정렬이 이엔진의 경우 18도에 맞추어야 하는데도 그게 아니라 다르게 맞춰야만 했다.
이러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낭비.
어쨋던 이제는 잘 된다.
아직 흡입배기밸브간격은 맞추지 못햇고, 일하다가 타코메타의 쎈서에서의 선이 끊어졋다.
김사장이 내일 다른 곳에 급한 일을 갓다가 토요일날 와서 위의 두가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어쨋던 된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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