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병원에 갔다가 모시고 창녕으로 내려오면서 세관에서 찾은 GPS가 통합된 해양VHF 무전기를 가지고 내려왔다.
다음날 나는 하루종일 무전기를 가지고 놀았다.
현재 배에 설치되어 있는 무전기는 매스트 꼭대기의 안테나가 떨어져서 부산항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않잡히더만, 새 휴대용 무전기로는 하루종일 항구에서 무전사들이 항구 출입과 배 묘박(?)하는 것과 장소가 부족하면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 등을 들을 수가 있다.
게다가 객실 내와 콕핏에서 바이미니(천막)를 친 상태에서도 GPS가 아주 잘 잡혀서 위치를 잡는데 아무 부족함이 없다.
무전기 모델은 standard의 850S 인데, 현재 싼 미국 가게에서는 $200에 판매한다. (보통 250불)
이 모델은 물에 빠져고 뜨고 방수가 되며, 제일 중요한 점은 조난시에 구조버튼을 누르면 디지탈로 GPS로 확인한 현 위치와 함께 국제 표준의 해양 조난 신호를 보낸다.
또한 전용 크레이들에 다른 GPS기기와 GPS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NMEA신호선이 있어 연결하여 둘 중 더 좋은 신호를 사용할 수가 있다.
그저께는 하루종일 이전에 설치되어 있던 경보장치 (미국것 하나, 한국것 하나)와 배선들을 제거하고, 며칠 전 인터넷에서 구입한 경보기와 센서들을 설치했다.
그런데 자동차용 경보장치라서 자동시동같은 출력단은 다양하게 많은데, 쎈서가 들어가는 입력은 둘이나 셋뿐이 없다.
그래서 일단 충격쎈서는 장착하지 않고 대신 따로 구입한 적외선탐지기를 입구에 설치했다.
입출구 전용 개폐쎈서는 아직 설치하지 않앗다.
그래도 이제는 배의 외부에서 리모콘으로 경보장치를 시작하고, 해제할 수가 있으며, 배 안에 있으면서도 입구에 출입을 적외선탐지기로 경보할 수 있으니 가장 중요한 입출구 경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뭐 실제로 도난 사고 같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워낙 폰툰이 개방되어 아무나 배 근처에 와서 배회하거나 가까이 올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일반시민에게는 좋으나, 경비와 보안차원에서는 프라이버시와 함께 문제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보스피커가 배 안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배 안에서는 꽤 큰 소리가 나나 배 밖에서는 소리가 그리 크지않다.
이제 기존의 방송장치의 외부 경적/스피커와 같이 연동하여 경보장치를 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께와 오늘 오전까지는 저번에 서울에 가서 사온 CD데크와 앰프를 장착했다.
우선 기존의 앰프와 데크, CD체인져 등과 배선을 대개 제거하고, 스피커와 스피커 배선은 남겨두었다.
너무 오래되어 삭은 스피커 스위치들도 다 제거하였다.
새로 사온 데크를 장착하고 앰프는 앰프스탠드를 나무로 잘라서 설치하고 장착하였다.
기존의 파워선에 새로운 휴즈블럭과 선들을 연결하였다.
워낙은 집에 있던 새 스피커 세트와 섭우퍼를 설치하려고 가져 왔으나, 섭우퍼가 현재 섭우퍼가 들어가 있는 서랍장 맨밑에 들어가지 않아서 현재의 메인 스피커 시스템 (Bose 패씨브 섭우퍼와 새털라이트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해서 오늘 오후 일찍까지 테스트하였다.
재즈와 보칼음악을 듣기는 좋은 정도가 되었으나, 앰프의 파워가 큰대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음량이 롹을 듣기에는 부족하다.
시스템 세팅을 다시 확인해야 할 듯.
(스피커가 8옴짜리인가???)
데크는 사운드프로세서가 들어있고 멀티앰프용으로 좋은 디지탈소리가 싫을 수 있는 그러나 나는 좋아하는 리모컨이 유용한 Clarion DX2 (사실 예전에 데논 A-1데크를 사용한 적이 있고 멀티앰핑을 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새로 나온 DCT-1인가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배의 싸롱공간의 복잡함을 내장된 파라메트릭이퀄라이져로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리모컨이 있다는 사실이 DX2로 가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다),
앰프는 채널당 4옴의 스피커에 최대 250와트가 나온다는 2채널용 앰프인 SoundStream Reference Ref 500.2 이다.
오늘은 점심을 먹은 후에 늦게 나와서 목욕탕에 갔다가 어제 산 물건 중 하나를 반환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러 해운대 해변가에 있는 스타벅스에 왔는데, 이곳은 엄청 크고 사람들이 득실거린다.
역시 광안리 스타벅스가 좋다.
그러나 이마트와 요트장 사이에 있어서 이곳이 편하다.
아곳의 이층에는 죽치고 인터넷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큰데도 앉을 자리 찾기가 쉽지않을만큼 사람이 붐빈다.
일층의 입구에서 주문하고 커피(까시 ??? 쿠아테말라 커피)와 스콘을 받기까지도 많이 기다렸다.
이층의 한 구석에서 잠시 사진을 찍었지만 일부만 보인다.
나는 이여자들 뒤에서 다른 두 젊은이들과 죽치고 컴퓨터를 했다.
이걸 보면 어떻게 스타벅스 주가가 떨어지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새해에는 우리나라에 홍대앞에 있는 거 같은 좀 더 운치있는 작은 토종 커피점들이 많이 생기기를 희망하면서...
(물론 인터넷 서비스와 맛있는 커피는 필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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