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08/3/21(금): 챌랜지 후진2 리컴 조립.

cool2848 2008. 3. 21. 21:52

 

어제 한달 전에 주문한 리컴이 공항에 와서 오늘 아침에 조립할 수 있다고 한다.

잔금이랑 찾아가느라고 아침 10시에 못 가고, 좀 늦게 지하철 당산역 출구에 있는 당산 산즐러에 갔다.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산즐러.

 

들어 가니 이미 내 후진의 본체와 핸들과 바퀴가 조립되어 있는 상태였다.

 

다음에는 거치대에 내려놓은 후에 카본 시트를 부착하고, 붐대를 내 다리길이에 맞춰서 측정해보고 10센치미터 정도 짤라냈다.

 

핸들과 붐대의 수직을 조정하는데 쓰인 레이저 기기.

정말 정밀하게 수직을 잡을 수 있었다.

감동!

 

제일 조정이 힘들었던 체인 연결과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인가이드 설치했다.

워낙 앞 기어가 2단이면 간섭이 거의 없는 듯한데, 3단이면 아무래도 특히 제일 작은 기어에 체인이 올 경우에 본체와의 접촉이 생기는 것 같았다.

해드레스트도 너무 길어 좀 잘라내고, 시트 위에 쿳션을 장착했다.

 

드디어 완성되어 내가 타기만을 기다리는 새 애인같은 후진2.

이 때가 2시반이니 무려 4시간반이나 걸린 셈이다.

물론 중간에 두세사람이 나타나서 간단한 상담을 하긴 했지만...

 

바로 옆에 이조보쌈이라는 허름한 집에 갔더니 보쌈이 6,000원인데 청국장까지 따라 온다.

보쌈의 돼지고기도 기름을 많이 제거하고 줘서 더욱 좋았다.

밑반찬도 다 맛있었다.

 

밥 먹은 후에 바로 5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한강공원에 가서 타기 시작해서 행주대교 바로 전까지 갔다가 행주대교 건너가면  강북쪽의 한강공원으로 가려면 언덕길이랑 복잡한 길을 가는게 싫어서 다시 돌아서 성산대교까지 와서 다리를 건너서 다시 한강공원으로 내려가서 홍제천을 끼고 올라오다 모래내에서 동네 찻길을 통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전 구입해서 타본 잘 튜닝된 업그레이드된 바라쿠다 보다 (1) 가볍고, (2) 핸들링이 약간 덜 예민하고, (3) 더 이쁘게 느껴지지만, (4) 비싸고, (5) 처음 타면 더 어렵게 핸들이 짧고, (6) 게다가 핸들이 기울기 조정도 않되고 들려지지도 않아서 불편하고, (7) 짐받이가 없어서 아직 불편하다.

들어보니 정말 가볍다.

지금 이 상태는 9키로그램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