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Search for the Ultimate (Small) Scooter

cool2848 2007. 1. 24. 17:22

 

 

디자인과 색과 가속이 마음에 들었던 BWs100의 최대 단점은 최고속도.

다른 사람들은 시속 85키로 정도 나온다는데, 내 건 80키로 정도 나온다.

아들 내미 얘기처럼 시내에서 80키로 달릴데 어디 있나구요?

험하게 운전하는 차들이 내 꽁무니에 바짝붙어 내생명을 위험케 하는 것이 싫으면 좀 더 빨리 달릴 수가 있어야 적어도 내가 인식하는 안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 미친 운전자의 거리에서 남의 양식에 내 안전과 생명과 건강을 맡기기엔...

 

나머지는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불만이지만, 차가 약간 높다거나 앞이 약간 작아서 겨울에 바람을 많이 맞게 된다거나 연료가 많이 먹는다거나 등이겠다.

 

약간의 튜닝을 거치고, 최고속 증가를 위한 챔버를 사기 직전이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제일 많이 (횟수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에 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125씨씨 스쿠터로서는 제일 좋다고 하는 야마하의 시그너스 중에서 2006년 후반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뉴-시그너스 (카브래터식)를 구입했다.

너무 조용한 머플러가 싫어서 소리의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대만산 DCN인가 하는 표의 티탄 머플러를 달았다.

 

 

 

약간 펄이 들어간 검정색.

 

 

 

125씨씨 스쿠터치고는 비교적 큰 차체와 비상등 스위치라던지 패씽 스위치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

앞 카울도 조금 커서 겨울에 바람을 보다 많이 막아주고.

 

 

 

전륜 디스크도 기존 모델보다 약간 커졌다고 한다.

앞 포크도 좋고.

전조등도 중분히 밝고.

순정 타이어도 던롭 제품이고 싸이즈도 12인치로 다른 소형 스쿠터보다 커서 안정된 주행을 도와준다.

 

 

 

사제 머플러는 생각보다는 저음이 적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오케이.

마제 250의 스윙암과 같은 견고한 스윙암과 더블 댐퍼들.

 

 

아직 길들이기하느라고 너무 빨리 달리지는 않는다.

기대처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탄탄한 기초를 가지고 있는 스쿠터이다.

여기서 조금씩 개선한다면 흡족할 듯.

역시 작은 엔진이라서 파워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비위즈 같으면 팍! 튀겨나가는데...

뭐 어차피 퍼포만스 머쉰은 아니고 동네나 근처를 편하게 왔다리 갔다리 할 교통수단이니까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You win some, you lose some.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