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날 아침 샤워물이 좀 뜨겁지가 않다.
보일러실에 내려가 보니 (심야전기)온수보일러와 (도시가스)난방보일러들 사이에 있는 파이프 어디에서인가부터 물이 많이 뿜어져 나온다.
보일러실이 그물로 사방에 물투성이다.
물이 아직도 뿜어져 나오는데, 이리저리 봐도 어디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
아침 약속에 약간 늦었다.
오후 일찍 집에 들어와서 보니 이층 난방보일러도 가동이 중단된 것 같다.
근처의 워낙 공사했던 강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마침 사무실에 있다고 하면서 5시쯤 오겠다고 한다.
다행.
오시더니 온수보일러에 접속하는 파이프가 오래되서 막혔다고 한다.
이번에는 놋쇠로 된 것으로 바꿨다고 하면서 안막힐 것이라고 한다.
<(Gold Star) 전기 온수보일러 통 옆에 1995년 2월 10일 설치라고 써있다.>
마침 두주 전인가 온수보일러용 누전차단기가 문제가 있다고 하며 교체하라고 했던지라 온수보일러 옆의 네모난 진한 회색상자 속에 있는 누전차단기도 교체.
그런데 난방보일러 (경동보일러) 에도 물이 튀어들어 가서 현재 가동이 안되는데 내일까지 나두고 마른 후에 다시 가동시켜보라고 한다.
만약 안되면 몽창 보일러를 교체해야하는데 요새는 이런 보일러실 전용 보일러가 안나온다고...
벽걸이 형만 나온다고 한다.
저녁에 일단 애들에게 이층에 난방이 안된다고 경고하고.
어제 수요일 집에 돌아와서 작동해보니 안된다.
오늘은 아래층 실내 온도조절기에 점검하라고 빨간불이 들어왔다.
보일러실에 내려가니 둘 다 안되네....
날은 추워지는데.
혹시나 해서 일층과 이층의 실내조절기를 조작했더니, 이층 보일러는 제대로 불이 붙는다.
아래층 보일러는 아무리 재시동을 눌러도 난방이 되자말자 다시 꺼지면서 점검하라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두대의 경동 가스보일러>
그래서 경동보일러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오후에 나온다고 한다.
오후에 전화가 왔다.
와서 보더니 곧 점화트랜스가 나갔다고 비슷한 것을 차에서 가져오더니 교체한다.
트랜스 3만원에 출장비 1만원.
교체하니 띠띠띠하며 점화하는 소리가 들리고 곧 후루륵하는 가스타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보일러가 가동되니까 추운 줄을 모르겠다.
마침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의 전등도 나갔기에 내려온 김에 전구를 교체했다.
오래 동안 안쓰니 보일러실 문도 뻑뻑하다.
오토바이 체인 오일을 가져다 뿌려주니 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힌다.
하는 김에 열에 있는 차고 문에도 오일을 뿌려주고.
아~, 이제 한동안 문제가 없겠지...
중요한 "주"의 문제를 해결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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