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352

200707: 800D 떠남

지난 10년여간 내 오디오시스템의 중심이었던 B&W800d가 마침내 떠났다. 한두달 전에 이미 판매대금은 다 받았지만 가져 가시는 분의 음악실과 건물이 완성되지 않아 계약한 지 약 세달 정도나 되서야 스피커를 옮겨갔다. 시원섭섭하다. 커다란 덩치로 항상 거실을 압도하였지만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소리가 좋았는데. 노후생활을 위해 거제로 옮길 때부터 너무 버거웠다. 이제 오디오생활이 좀 더 소탈해지고 단순해졌다. 오래 들어왔었던 섭시스템이라서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보다 음악을 즐기는 생활이 되기를 바래본다. 밖에는 오전에 머물던 해무가 사라지고 있다.

200705: 부모님 치아 상황

부모님의 요양을 책임맡고 있는 여동생이 오늘 부모님을 치과병원에 모시고 가서 확인한 상황 메쎄지. 1) 어제 낮에 아버지 아래 의치가 빠져서 오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가운데 8개를 양쪽 끝을 임플란트식으로 해서 박아넣고 그위에 어금니쪽 의치를 얹어 사용했던건데 오래되고 풍치가 심해 박혀있던 가운데 것이 빠져버렸습니다. 지금은 틀이를 새로 할수도 없답니다. 빠진 가운데 의치와 양쪽 의치를 붙쳐서 하나로 만들었으나 쉬 빠질꺼랍니다. 식사시나 외출시만 끼울것을 권했고 딱딱한 음식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드시라 했습니다ㅠㅠ 2) 엄마도 한달 전쯤 아래 송곳니가 반은 삭아 없어져서 치과에 갔더니 별 방법이 없다고해서 그냥 왔어요ㅠㅠ

200620: 다이어트 진행중

첫주는 순조. 둘째주는 첫주에 상태 적응. 셋째주는 다이어트를 생각 중이며, 변화를 꽤하여 몸무게 감소를 지향. 운동을 늘리고, 전분을 적고 먹고 단백질과 채소를 늘리기. 많이 먹어도 살이 덜 찌는 건 "채소", 게다가 수분, 비타민류와 파이버가 많아서 좋음. 단백질은 선택적으로 "양질단백질"을 섭취. "전분 양 줄이기", 밥 남기기. "당분 줄이기", 콜라와 사이다 거부. "운동"을 늘리면, 평상 메타볼리즘도 활발해져서 잠잘 때도 상대적으로 많은 열량을 태운다? "주3회 이상 운동"하기, 테니스 않하면 "자전거타기"라도 하자. 술마실 때 "안주 않먹기". 배변 도와주는 "야크루트" 먹기.

200620: 32년만에 만남

오전에 친한 테니스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안산에서 산속에 테니스코트가 있어서 들어가서 얘기하다 보니 그곳 클럽 회장이라는 분이 나를 안다고 한다면서 전화를 넘겨준다. 1988년에 연희동에 있던 테니스코트에서 운동을 하시던 분이다. 나는 그때 조교수로서 전임 교수가 세명 밖에 없는 신생 학과에서 넘치는 강의로 바빠서 게임은 거의 안하고 테니스레슨만 받고 운동했다고 다시 캠퍼스로 돌아갈 때였다. 오후에 전화했던 지인과 산속에 있는 테니스코트를 갔더니 회장은 한창 게임 중이었다. 끝난 후에 인사하며 보니 확실히 아는 얼굴이다. 무려 32년여만의 만남이었다. 두 게임을 하고 아직 다이어트라서 나중에 저녁하자고 식사는 나중으로 미루고 돌아 왔다. 참, 이름이 특이하니 이렇게 오랫만에 알던 사람을 만나기도 하네..

200617/18: 줄지않는 무게, 그래도 좋아

지난 주에는 과식, 야식, 후식을 절제하고 아침만 먹지 않았는데도 무게가 출렁이면서 전체적으로 잘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몸무게가 안정되면서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물론 지난 주말에 거제에 왔다 가면서 좀 더 불규칙한 식생활도 영향을 줬겠지만, 같은 방법으로는 아무래도 더 이상의 몸무게 감소가 어려울 것 같다. 그동안 아이스케키를 두어개 먹은 것도 땅콩을 몇알씩 줏어 먹은 것도 고백해야겠지. 즉, 좀 더 확실한 식생활에 변화를 주거나 운동을 좀 더 해야 할 듯 하다. No 과식, 후식, 야식! Less 밥, 과일! 스낵은 삶은 양배추, 오이, 토마토 등만 먹자. 밀가루 음식도 줄이자...어려운데... 6/18업데이트: 그런데, 이렇게 먹고싶은 것들을 제한하면서 과연 현재 진행중인 다이어트는..

200605: 1주 1킬로 가능?

오늘 금요테니스 모임 중 그 동안 살찐 얘기하다가 같은 고민을 말하는 ㅂㅈㅅ씨와 1주에 1킬로씩 줄여 보기로 했다. 얘기 끝에 1만원내기도 (매주?!) 하기로 했다. 일단 한달간 5주 정도 시도해서 5킬로를 빼는 노력을 시도. 검증방법은 각자 자신이 알아서 재고 자신이 알아서 평가하기로 했다. 그래서 운동 후 점심과 커피를 먹고 (오늘 케익 안먹음!) 집에 와서 샤워 후 몸무게를 쟀다. 몸무게는 아침과 밤에 두번 기록하기로 했다. 이제 과식하지 말고, 야식하지 말고, 아침 먹지 말고, 물 많이 먹고, 천천히 먹고, 채소 많이 먹고, 과일 조금만 먹고, 밥 많이 먹지 말고 조금이라도 남기자!!! 자전거도 타자!

200602: 공짜! 채소

아침에 창고에서 좀 부스럭대다가 나오며 보니, 아랫집에서 두 부인들이 마당에서 뭘 하고 바깥분은 채소밭에 약 (영양제도 섞었다고 함)을 뿌리고 있다. 인사하고 가까이 가며 보니 멸치 내장을 따고 있다. 따놓은 상추 가져가라는데, 한두번 먹을 만큼만 달라고 했다. 윗집 부인이 오이 줄까요?해서 하나나 둘만 달라고 하니 토마토까지 가져다 주신다. 점심에 밥에 고추장이나 된장 찍어서 싸먹으면 맛있겠다. 좀 늦은 아침 리츄얼,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