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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6/8: "여행, 길 위의 철학"

cool2848 2019. 7. 8. 00:48

 

 

새벽부터 산티아고 델 콤포스텔라를 출발하여 중간에 마드리드역에서 내려서 같은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에서 기다렸다가 출발해서 밤늦게 프랑스 아비뇽에 도착하느라 오랜 시간 기차를 탔다.

덕분에 읽던 이 책 읽기를 겨우 마무리했다.

 

여행에 대한 책은 아니고, 주로 유럽철학에 대한 역사적인 여러 작가들의 고찰이다.

물론 옛날에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기 위해 여행이 필수적이었다.

근대에 들어와서 인쇄술과 우편이 발달하면서 여행의 필수성은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저자가 이태리 학자들이라 이제 여행하게 될 이태리에 대해 좀 더 관심이 간다.

 

이책 덕분에 이태리는 현재까지는 발칸반도로 가기 위한 단순 경유지로 생각했는데 좀 더 심각하게 남부 지방까지 가서 그리스 북부로 페리를 타고, 이후에 발칸반도를 거슬러 올라가는 루트를 생각 중.

대신 백러시아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헬싱키를 생략하고 베를린쪽을 거쳐서 북유럽쪽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7/8 업데이트:

페리가 의외로 비싸고 그리스 북부 Corfu에서 알바니아를 종단하는 과정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아마도 버스 이용), 고속철을 이용하여 북부 피렌체에서 나폴리로 오는 것이 훨 편하고 빠른 대안같다.

고로 원래 계획에서 친퀘테레 경유를 빼고, 대신 프랑스 남부 일정에서 이삼일을 줄였기에 밀라노 2박과 나폴리 2박을 중간에 더 넣고 피렌체 2박을 유지하는 정도로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