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바이크투어 2016

2016. 8. 6: Ba Be(호수) 국립공원

cool2848 2016. 8. 7. 11:09

이날은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 마을 근처에서 (2km) 배로 강을 한두시간 내려가서 폭포를 보고 Tay소수민족 마을을 가서 점심을 한 후에 다시 강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Ba Be 호수로 들어가서 둘러보고, 호숫가 정박장에서 가져간 오토바이를 내린 후에 나만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운전해서 돌아오는 스케줄이다.

그리고 시간을 봐서 충분하면 오후에 Ha Noi로 돌아가고, 아니면 중간에 가까운 Thai Mguyen시에서 숙박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아저씨가 영어가 않돼서 거의 설명을 못하는 것, 위는 내가 나중에 알게된 것을 내 생각과 합성.


전날 황혼녁에 들어선 Ba Ba (Lake) National Park에 가까운 (15km) Cho Ra 마을의 게스트하우스 방 발코니에서의 아침 풍경.


아침에 7:30 나가서 7ㅣ50경 배에 오토바이를 싣고 마을 어귀를 출발했다.


마을을 지나는 강은 아직 작은 지류지만, 그래도 충분한 강.

바닦은 꽤 낮은 것 같다.

그래서 배는 물이 빨리 흐르는 깊은 곳을 따라서 지그재그하면서 내려간다.


좀 더 내려가니 강도 넓어진다.


저런 대나무 3개 정도를 엮어서 만든 배를 가지고 강을 건너는 사람도 잇고, 사진처럼 물고기 그물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저 사람들은 방금 강을 건넜다.


옆은 가끔 바위산.


하류에는 이렇게 강물의 토사가 쌓인 모래섬도 생기고.


내려갈 수록 산이 더 커진다.


옆 산.


아침부터 (당연히) 일하는 농부들.


오리들.


주변산에는 아직도 운무가.

그래도 날씨는 좋다.


나무가지에는 이렇게 줄기식물의 열매가 주렁주렁.

이름은 모르는데, 내 생각이 맞다면 아주 달고 맛있는 베트남에서 흔히 보는 과일 열매인 것 같다.


옆 바위산.


여기서 보니 대나무들은 저렇게 뭉쳐서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 것 같다.

나는 거제도 집에 하나하나 나눠서 심었는데...



지도 상으로는 강이 끊겨보이는 곳인데, 바위산 밑에 물 터널이 존재해서 거기로 배가 지나간다.


속에는 멋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종유석들이 있다.


내려서 찍은 사진.


터널은 매우 짧다.


강물은 계속 흙탕물.

아마 평소에도 이렇고 어제 비가 와서 더욱 그럴 듯.


물소들이 제세상을 만났다.


옆산 위에는 아직도 운무.


앞산에도.


배는 저렇게 길고 좁은 배도 많다.


목적은 강 구경이 아니지만, 이렇게 편하게 공원 구경을 하고 싶었다.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날의 라이드를 위해서.


강 옆은 이런 열대림으로 밀림을 이룬다.


드디어 Tay 마을에 도착.


이곳은 외국인을 위한 Home Stay 프로그램도 있다.


강에서 잡히는 멸치같은 민물고기.


꽤 큰 집.


집앞에는 낚시배.


집옆에는 돼지와 소 우리.



옥수수농사도.

Tay 족은 주로 평지에서 살며, Tay언어를 쓴다.

내가 본 이들은 대체로 현대식 평상복을 입고 생활하고 있었다. 

(고산지대에 주로 거주하며 자신들의 복식을 즐겨입는 H'Mong족과 대조적)


계속 폭포를 향해 걷는다.

폭포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 대충 1km 정도 걷고 오라는 사공의 말을 듣고 가는 중.


가는 도중에 이런 시냇물도 만나고.


바위에도 엉겨사는 식물의 생명력.


드디어 우람한 소리를 내며 폭포를 만들어 떨어지는 강물.


나무들이 주변에는 빼꼭하다.


다시 돌아온 정박지 붙은 집.

저 뒤에 이층이 홈스테이를 위해 사용하는 건물.


점심 먹으라는 것을 아직 이르고 아침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많이 먹어서 거절하고 사공과 맥주를 이 강에서 난 민물새우구이 두고치와 (한 고치에 10,000동) 같이 먹었다.


이들도 다 Tay족이다.


마찬가지.


이 아저씨가 집주인인 Hiep씨.


보통 때도 이렇게 전통의상을 입는 주인 아주머니.


이집 부엌.


생활방, 부엌과 침실, 식당, 거주공간 일체식.


뒷 건물에 홈스테이 방 구경.

샤워는 햇볕온수기로 가능.


이 Tay족 마을을 떠난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 호수와의 분기점으로 향한다.


여기의 초록빛은 호수물이 내려오면서 섞이는 부분이고, 누렁빛은 강물이 내려오면서 섞이는 부분이다.

여기가 분기점이다.

강이 호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호수에서 나온 물이 강물과 합해서 내려가며 폭포를 이루는 것이다.


오리들.


드디어 호수.

그리 넓지 않다.

Ba Be라는 말은 3개의 호수라는 말이고, 세개의 길죽한 호수가 연결되어 Ba Be를 이룬다.


물은 고요하다.


날은 맑다.

낮이라 뜨겁지만, 그래도 호수라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하나의 호수를 저 사이로 빠져 나간다.


여기는 보다 넓다.



작은 섬도 있다.




그 작은 섬을 돌아서 선착장에 나를 내려준다.


원래 이곳에서 카야킹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들었고, 배투어에도 들어있는 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혼자 하는 바람에 나도 비싸고 (4시간여에 800,000동) 사공도 돈을 못 벌은 케이스라서 패쓰.

그래도 선착장 주변에 카약이 있으면 돈 내고라도 타고 고요한 호수를 즐기고 싶었지만 없었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면 된다.


언덕을 넘어 호수주변 인가를 빠져 나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