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2016. 4. 17: 제자 둘을 호지민시에서 만나다

cool2848 2016. 4. 17. 21:50

오늘 10시까지 시내에서 베트남 테니스클럽과 운동을 하러 두세주만에 나갔는데, 

오늘은 베트남이 우리의 개천절같은 웅벙절?이라고 해서 우리 클럽은 안나왔고 해서 옆 클럽 사람들과 두게임을 했다.


그 다음에는 12시에 시내에 있는 니꼬-사이공호텔에서 내가 처음 직장생활할 때인 1985년 처음 만난 당시 1학년 학과대표였던 황**와 후배인 1986학번 문**를 만나서 점심을 같이 했다.
황**은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자기 비지네스를 하는데, 이번에는 비지네스로 한국과 홍콩 등을 거쳐서 베트남에 왔다고 한다.
우연히 페북에서 연결이 되어 이번 올 때 만나기로 했다.

LG를 다니다가 미국회사를 다니게 되고 그 회사가 파산을 하면서, 모아놓았던 돈을 투자해서 벤쳐회사를 작년까지 운영하다가 손들고, 다시 작은 회사를 운영한다고 한다.


문**는 현재 베트남에 코이카봉사단으로 와서 호지민시에서 언어훈련을 2개월을 받고 화요일에 북부에 있는 임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이 친구도 한국회사를 다니다가 편의점도 운영하다가, 아프리카에서 숙소도 운영하다가, 현재 베트남에 살 생각도 하면서 코이카 봉사단으로 왔다.

둘 다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참 순/편하게 산 것 같다.

그래도 나도 또 왜 조기정년퇴직을 하고, 집짓다가 갑자기 베트남으로 오게 됐는 지를 얘기했다.

어쨋던 수십년만에 만나서 이렇게 먼곳에서 갑자기 만나 어제 헤어졌던 사람들처럼 서로 얘기하고 얘기를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