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 같은 동의 다른 아지매를 만나서 이바구 나눴다는 울 마눌.
그 아지매 왈..
"바깥분이 오두방 타구 댕기시져?"
"네...호호호"...........그 어색한 웃음 짐작이 갑니다.
"뭐...하세요?"
"어쩌구..저쩌구..회사 댕기져 머"
....
....
"저는 여기 한강 근처에 구조대원으로 계시는 줄 알았어요"
"네에...호호호...".....더 어색했을 웃음..ㅋㅋㅋ
아마도 바이크보다는 검정색 자켓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같습니다.
식사 약속이 있던 날.
바이크를 타고 식당 앞에 도착
(금쪽같은 럭셔뤼 실버윙 빌려주고 저당잡은 태연아부지의 스피드포)
주차요원 얼라들 "우와~!"하며 달려드는 틈으로
한 아가씨가 나서며
"빨리 오세요...한참 기다렸어요.."
응? 다른 일행들이 벌써 와 있었나? 아직 이른데??
내 손목까지 붙잡고 서둘러 데려가는데
(생각 같아서는 그냥 식당 주변을 두어 바퀴 더 돌았으면...)
카운터로 가서 게 있는 사람을 나오라 하며
"빨리 봐주세요. 윗분 오시기 전에 고쳐놔야 해요"
....
....
"저....밥 먹으러 왔는데요..."
"어머~! 어머~!...현금등록기 고치러 오신 줄 알고...어머~! 몰라~!"
그러면서 이번엔 어깨를 흔들더이다.
...그냥 아까 자세로 뺑뺑이만 돌아주믄 용서가 되는데...
어디 가서는
"음식은 어디 뒀어요?" 소리도 듣습니다.
오도방 타믄 다 배달이냐? 라고 한 마디 한 적도 있습니다.
뭐 오해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구조대 하시는 분이나, 기기 수리/보수하시는 분들을
또는 배달업 하시는 분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구요
참 사람 생각이 단순하구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냥 얘깃거리일 수도 있지만 역시 조금 더 조심성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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