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나오는 농장이 아니고, 같은/이웃? 마을에서>
1971년 미국 아이오와주 페리 근처, 4~5월?!
지금 사진도 없고, 언제인지도 정확하지 않다.
다만, 애들 몇이서 초대한 애의 집에 갔는데 농장이었고, 날씨가 좋았던 것으로 미루어 보면 늦봄이나 초여름이었을 것 같다.
어쩌면 5월말인가 방학을 시작하면서 정도일 것 같다.
여기에서 집주인애의 격려로 처음으로 말을 타봤다.
커다란 미색의 말이었느데, 안장이 없었는데 말갈기를 너무 잡아당기면 뛴다고 잡아당기지 말라고 해서 말안장이 없이 그냥 말에 앉아있는데, 말이 점점 더 빠르게 걷기 시작했고, 말의 목만 감싸 안았는데 점점 몸이 기울다가 그냥 말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그 농장에는 멋진 말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는 내가 처음 타본 작은 오토바이가 있었다.
기어는 어땠는 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50씨씨 정도이었던 것 같다.
기아를 1단에 놓은 채로 엔진을 켜고 클러치를 잡은 채 나에게 바이크를 타게 해줬던 같다.
자전거처럼 브레이크 레버를 작동하면 되고, 가속은 핸들그맆을 잡아 돌리면 된다고 해서 조금 해보다가 집 근처에 있는 농토 사이의 비포장 사도를 달렸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해방감"/"자유스러움"을 느꼈었다.
잠시 타다가 다시 돌아와 돌려줬지만,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때부터 바이크는 나의 "로망"이었다.
이후 한동안 잊었지만, 미국 유학생활 말에 다시 살아난 이 로망은 한국에 돌아와서 몇번 월급을 받은 후에 성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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