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cha에서 휴식 후 출발.
올 대는 텐트촌에서 숙박했던 Jispa를 지나고,
내가 헤맸던 Keylong 근처에서 다들 주유를 하는데, 이건 아주 전쟁이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싸우다시피 연료를 채웠는데, 그나마 바이크는 일인당 8리터 뿐이 팔지 않는다.
이유는 Manali에서 Leh 사이에 이곳이 유일한? 중간 주유소이기 때문이다.
나는 갈 때 이곳에서 주유를 하지 않았기 떄문에 중간에 Sarchu에서 스페어연료탱크에서 주유를 했어야만 했다.
다들 주유소에서 벗어나서 다시 출발.
여기는 Pir Panjal 산맥이라고 한다.
Manali까지 70km 정도 남은 Rohtang Pass를 지나기 전에 입산 검사하는 Khoksar 검문소에 도착, 또 자세한 검문.
나는 중요하다고 사진기가방 포켓에 넣어둔 허가증을 못찾아서 허둥대다가 결국 못찾고 그대로 신고 후 큰 문제없이 통과.
검문소를 지나자마자 있는 휴게소 식당으로.
더워져서 두꺼웠던 옷들도 다시 벗고 얇은 옷으로 변경.
가게 바로 위로 보이는 폭포.
폭포 위에 호수가 있다고 한다.
반나절 트렉킹코스라고 한다.
이제 익숙해져서 우선 허니-레몬-진저티를 마시면서, 채소샐러드.
이어서 늦게 나온 툭파의 국물과 함께 쉽게 들어가는 국수와 채소를 먹어준다.
이제 이 멋진 설산도 마지막이구나.
언제 다시 올까?
이제 다시 정비하고 점심과 휴식 후에 마지막 고지인 Rohtang Pass를 향해서 출발 준비.
여기도 이제는 빙하가 많이 녹아서 물이 흐르는 곳이 많았다.
여기는 Rohtnag Pass 바로 지나서 내려 가는 중이라고 생각됨.
고개 정상은 구름으로 가리워졌고.
잠간 구름에서 내리는 비도 조금 맞고.
마지막이니 더욱 조심, 아래는 낭떠러지.
이제 Manali로 내려가는 마지막 코스길.
이제는 익숙해진 바이크로 점점 코너에서 이상적인 주행선을 시도해보면서.
그래도 조금 방심하면, 이 바이크의 구조 때문에 바이크를 기울이면 이내 스텝이 노면에 닿는다던지 노면에 있는 돌들과 모래 때문에 정신을 다시 차리고.
어디 가나 돌.
이제 급경사는 거의 다 내려왔다.
Manali 근처에 오니 점차 차들이 많아져서 정체도 심해졌다.
Solang 계곡을 오른쪽에 내려간다.
시내 다 들어와서 호주인 David가 넘어진 상황.
워낙 바이크를 잘 타는 친구인데, 나중에 들어보니 옆에서 갑자기 들어온 인도바이크 때문에 넘어졌다고.
다행히 많이 미끄러졌지만 다치지를 않았다.
바이크에 앞 크래쉬바/엔지보호대와 뒤에 짐거치대가 긁히면서 바이크 자체와 사람은 거의 다치지 않았다.
마지막 날은 너무 먼거리를 주행했는데, 게다가 Manali 근처에는 관광객 때문에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더욱 많은 사고가 있었다.
별도로 이후 역시 시내에서 영국인 David도 자동차와 도로주행을 같이 하다가 순간 길가 shoulder 경계석에 부딪쳐서 약간 다쳤다.
미끄러진 흔적.
시내로 들어오면서 초여름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내가 엄청 많이 막혀서 사진도 못찍기 직전.
호텔 근처를 지나는 노새/당나귀? 여기에서 35km 남쪽 Naggar까지 가서 바이크를 반납하기로 했다네...
에구에구 힘들어라.
드디어 도착해서 내 바이크 적산계 확인, 31915.5km.
고생했다.
마음에는 들지 않았지만, 나름 튼튼한 바이크.
내 일생 이렇게 바이크에 충격과 고생을 시킨 적도 없다.
나는 좌측 사이드스텝 파손 및 교환으로 $300US 보증금에서 $23을 제하고 보증금을 그 다음날 돌려받았다.
얼굴을 보니 살이 조금은 빠진 것도 같은데...
가끔은 이런 고생을 통해서 체력과 건강 전반에 대한 시험/확인과 함께 정신적으로 강인함이 보태졌기를.
멕시코인 에드바르도 것은 아니지만, 전날인가 바이크를 넘어뜨려 이렇게 전조등 커버유리가 깨졌다.
호텔로 돌아가는 밤 택시 속에서 Kulu계곡을 내려다 보면서.
바이크를 타는 마지막 날인 이날은 모두들에게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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