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7. 11. 13: 이길봉 색소폰선생님

cool2848 2017. 11. 13. 13:19

어제 용인에서 서울로 와서 데모대 때문에 막히는 샌를 돌고돌아 늦게 일요일 색소폰강습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강습 도중 왠 사람이 좀 들어도 괜찮냐고 지하문과 계단을 내려와서 문입구에서 묻는다.

단장님이 괜찮다고 말하고 우리는 연습을 계속했다.

이분 한시간 가까이 연습이 계속되는 동안 앉아계셨다.

강습이 끝나니, 본인이 젊었을 때 을지로에서 인가 어디서 단장님 노래도 듣고 했다면서 옛일을 회고한다.

내가 OB's캐빈에서도 70/80년대?에 일이층에서는 조영남과 양희은, 송창식, 윤형주 등이 우리나라 포크음악시대를 열 때 삼사층에서 디데제이와 노래도 하신 걸로 안다고 하니, 거기에서도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유명하셨다고 말을 잇는다.


그러고 생각하니 그 성실성으로 내가 존경해마지 않는 이길봉단장님에 대한 정보가 요즘에는 그 흔한 인터넷에도 별로 없다.

오래 전에 <이길봉과 그의 악단>이라는 악단의 단장으로도 있었고 해서 문하생들은 선생님 대신에 단장님으로 호칭한다.

그래서 찾다 보니 카페에 있는 선생님 약력과 서대문구 구청잡지인 <서대문사람들> 2012년 6월 27일자 [제 549호]에 나온 소개글이 있어서 아래에 복사했다.


(아래는 색소폰카페에 있는 단장님 약력.) 

       이길봉 선생님 약력 소개

@ 출생지/ 생년월일/ 가족사항 등 개인신상: 비밀

    거주지 : 서대문구 연희동

 

@ 1957 ~ 1958년 : 육군군악대

@ 1959 ~ 1968년 : 미 8군 연예단

@ 1968 ~ 1982년 : CBS 방송국 악단장

@ 1968 ~ 1982년 : KBS 방송국 외부악단장 겸임

@ 1968 ~ 1982년 : MBC 방송국 외부악단장 겸임

@ 1968 ~ 현재 : 이길봉과 그의 악단

@  2007. 6. 1 ~ 현재 : 연희동 주민센타 색소폰반 창설, 4개반 지도중

@ 2008. 10 ~ 현재 : 북가좌동 주민센타 색소폰반 2개반 지도중

@ 약 45년간 연주활동과 더불어 다수의 작곡과 편곡, 후진 발굴 양성 활동 

@ 2007년 ~ 현재까지 : 서울시 서대문구 구청 산하 및 관내 수개 반 섹소폰강좌개설 지도 중

 

2012년 06월 27일 (수) 17:05 [제 549 호]
홀리앙상블 이 길 봉 악단장

CBS 주최 아마추어 가스펠 색소폰 콘테스트 1위입상
45년간 색소폰과 함께 한 인생, 프로은퇴 후 봉사
연희·북가좌·신촌동 주민센터 강사로도 활동

△음악은 가슴을 울려야 한다고 말하는 색소포니스트 이길봉 단장. 이번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엘프 반주기 앞에서 시범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1회 CBS주최 아마추어 가스펠 색소폰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홀리앙상블의 단장을 맡고 있는 이길봉 연주자는 서대문에서만 45년을 거주한 반 토박이다.
관내에서 연희동, 북가좌동 신촌동 주민센터를 문화강좌를 중심으로 꾸려져 오던 회원들중 7년차 이상된 연주자들을 모아 결성한 홀리앙상블이 아마추어 색소폰 대회에 참가하면서 회원들의 숨은 실력이 드러났다.

『홀리앙상블은 학교 교사, 음식점 운영자,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중심으로 만나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중 한 단원이 인터넷에서 찾아온 콘테스트 정보를 주어서 한달 남짓 연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참가 이유를 설명하는 이길봉 단장.

예선 120개 아마추어 팀이 참가해 실력이 쟁쟁한 10개팀만이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는 뒷 이야기도 전한다.
그는 학교 밴드부를 시작으로 군악대를 거쳐 미 8군 부대 연주자로 프로의 길을 걸어왔다. 그 후 CBS 초대 악단장을 거쳐 은퇴 후 지역을 위해 색소폰 동호인들을 위해 10년째 봉사해 오고 있다. 25살에 시작한 색소폰이니 올해로 45년째 연주를 하고 있는 셈이다.

북가좌동과 신촌동 연희동에 홀리앙상블까지 맡다 보니 일주일이 숨가쁘게 돌아간다.
현재 홀리앙상블이 최연소 단원은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전공을 색소폰으로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있어 실전경험도 쌓고 연주연습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이 단장은 모두 직장인이다 보니 연습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마침 기존에 연습중이던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가 가스펠이어서 약간의 편곡을 통해 대회에 나갈 수 있었고,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한다.

색소폰의 장점으로는 『하다 보면 점차 호흡량이 늘어나고 복식호흡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손가락 10개를 다 사용하고도 모자라 12개의 손가락이 필요한 악기인만큼 연주를 하다 보면 치매에 걸릴 걱정이 없다고
그 때문인지 최근에는 60세 이상 고령자들 사이에 색소폰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악기 하나만도 최소 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악기를 구입할 여건이 될 경우에만 시작할 수 있지만 주민센터를 이용하면 월 3만원 정도의 수강료로 색소폰을 배울 수 있다.
이길봉단장은 『송파구에는 프로 색소폰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된 실버 악단이 있다. 예산으로 월 일정금액을 연주자에게 지원한다. 서대문에서도 실버악단을 만들고 싶었으나 예산부족으로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전한다.

『음악은 가슴을 울려야 한다』는 이 단장.
콘테스트 1등 상품으로 엘프에서 제공하는 300만원 상당의 반주기를 받아 다양한 연주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그는 각 동별로 앙상블을 만들어 보다 활성화된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색소폰을 분다.


작곡가이신 라음파 선생님과 같이 악단을 하셨다고 한다.

당시에 나온 LP음반(위 사진)과 내용 (아래)

    라음파 이길봉 악단 사교장 생음악 제1집
    Side 1
      01.눈물젖은 두만강
      02.목포의 눈물
      03.목포는 항구다
      04.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05.고별
      06.꽃반지 끼고
      07.이별의 부산정거장
      08.임계신 전선
      09.대지의 항구
      10.감격시대
      11.무너진 사랑탑
      12.휘파람을 불며가자
        Side 2
        01.선창
        02.홍도야 울진마라
        03.번지없는 주막
        04.새타령
        05.성주풀이
        06.창부타령
        07.고향초
        08.공주의 비련
        09.사랑의 송가
        10.물레방아 도는 내력
        11.유정천리
        12.고향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