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0. 07:03
작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이제 90여일이 지나고, 드디어 오늘 오전 11시에 인용/기각(/각하) 여부가 결정되고 발표된다.
새벽 4시반 정도에 눈이 떠졌지만, 평소처럼 다시 잠들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뉴스를 찾아보고 이미 아는 것 이외에 별다른 것이 없음에도 쉽게 자지를 못하다가 드디어 일어나고야 말았다.
잘 되야할텐데...
마무리를 더 잘 해야 할텐데.
작금 국내에서 벌어지는 극우와 친박무리들의 한심한 작태를 보고, 현 정부의 외교부와 국방부가 주도하는 사드처리와 중국의 패권주의적 반응 그리고 현정부의 위안부 관련 대응을 보면서 국내외 현재 상황들이 어디 하나 마음 편한 구석이 없다.
탄핵이 인용되어도 할일이 태산 같은데,
게다가 만에 하나라도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서울에 있더라도 집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의 판단을 경청하겠지만.
우리 애들은 어떤 세상에 살게 될까?
나만 편하게 잘 살면 나의 행복이 보장될까?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하나하나 모두 계속 공부하고 듣고 보고 critical한 태도로 우리 사회를 모니터하고 투표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생긴 것은 나름 보람있는 결과이리라.
오전에 자전거타고, 뉴스보고, (테니스레슨은 교육 때문에 빼고) 강소농교육 받고, 저녁에는 통영음악당에 가서 재즈공연을 보고 오는 바쁜 하루가 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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