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넘은 나이의 짚차가 나한테 와서 이제 2년 정도 되었는데 고생이 많다.
지난 여름에 베트남 떠나기 이틀 전 밤에 거제에서 서울로 올라오다가 에어컨이 망가졌다.
이번 겨울에는 검사기간인데, 큰 아이가 검사소에 가져갔다가 퇴자를 맞았다.
배기가스에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귀국했을 때 동네에서 가까운 딜러에 가져가서, 플러그와 플러그선 등을 교체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고쳐봤는데 결과는 약간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매연이 불합격권이었다.
그래서 내가 베트남에 오기 전에 엔진블록 커버를 떼어 연마하고 다시 결합하는 일을 부탁했는데, 몇주만에 커버를 받아서 다시 결합해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연락와서 큰애가 그것도 고치라고 주문해서 결국은 최근에 수리비가 많이 들었지만 다 고쳐져서 검사도 통과되어 찾아와서 집마당 안에 세웟다고 연락이 왔다.
이제 돈도 쓸만큼 썼으니 그돈 아까워서 팔지도 못하겠고, 겉모양은 그럴 듯 하지만 실제로는 불편한 이놈을 귀국하면 잘 구슬려가며 활용해야 할 듯.
원래 거제집 앞 바닷가에서 젯스키나 요트를 끌고 물에 집어 넣거나 뺼 때 사용하고 거제에 두고 근처에서만 타는 용도로 구입했는데, 이제 젯스키도 없으니 그냥 비오는 날이나 타게 되겠다.
비안 오는 날에는 어쩌냐구요?
물론 오토바이 타야지요.^^
거제도는 해변도로와 국도, 지방도가 강원도 길과 비슷해서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 달리기가 재미있고 좋아요.
큰애가 사용하지 않으면, 거제로 가져갈 킴코사의 RacingKing 180.
오른쪽에 보이는 전기스쿠터도 고쳐야 하고, 왼쪽에 뒤바퀴만 보이는 전동스쿠터보드는 빠테리가 다 나가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보니, 고생하는 애들이 짚차만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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