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스크랩] 마우스 피스와 리드 선택

cool2848 2016. 4. 5. 14:03

섹소폰 실력이 늘었다고 해서 무조건 마우스피스의 호수를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전공자, 프로연주가들도 셀머E호를 기준으로 연습을 하고 있지, 무턱대고 '오토링크8호'같은 무시무시(?)한 피스를 끼고 연습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대부분이 아마추어이고 또 호흡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꼭 7~8호 이상의 피스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마우스피스의 호수가 큰 것은 절대 실력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큰 호수를 어떻게하던지 소화하려고 종잇장처럼 얇은 리드를

쓰는 것은 더더욱 피해야 하는 일입니다. 실제 소리가 나는 부분은 피스가 아닌 리드이며, 리드의 떨림으로 인해 원하는 음색을

얻는 것이지 피스는 그냥 소리를 받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컨데 리드는 목의 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어느 정도 두껍고 힘있는 리드를 써야 울림이 좋고 무게있는 소리를 낼 수 있으며, 또 콘트롤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많은 분들이 '듀코프'나 '점보자바'와 같은 턱(Baffle)이 높은 피스를 선호하는데, 이런 종류의 피스가 소리가

크고 밝게 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들어보년 거칠게 퍼지는 소리이며, 특히 마이크에 생녹음을 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프로연주자들의 꽉 차고 모아진 소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 Mayer, 오토링크와 같이 내부구조(체임버)가 크고 깊이 파인 전형적인 재즈피스(피터폰졸,죠디재즈,유진루쏘,데이브과데라...)를 사용합니다. 그런 피스에서 꽉 차고 밝은 소리를 얻는 것은 먼저 어느정도 두꺼운 리드와 그리고 그 리드를 힘차게 울릴 수 있는 호흡의 힘입니다.

만약 지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피스와 리드의 셋팅에서 호흡을 꽉꽉 채워 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자신에게 맞는 셋팅입니다. 만약 호흡을 불기(blowing)가 텁텁하고 리드가 달라붙거나 또는 소리를 내기가 힘들고 호흡이 너무 쉽게 빠진다면 이 때 호수를 조정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리드부터 먼저 교환해보고 그리고 피스는 여러단계와 연습을 통해 조정하게 됩니다.

피스와 리드를 무는 깊이도 롱톤 연습 등 여러단계와 연습을 거쳐 완성하게 됩니다.

지금 한번 자신의 셋팅에서 마치 악기 전체를 호흡으로 꽉꽉 채운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모아 불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꽉꽉 채운다는 표현은 볼륨이 큰게 아니라 알차고 모아진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10초도 못가서 현기증이 나고 픽픽 쓰러집니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피스와 호수, 그리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두께의 리드와 호수,

이런 것들을 선생에게 자문을 받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섹소폰 등 모든 악기에서 가장 먼저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먼저 박자,음정, 그리고 맨 마지막에 음색입니다.

성악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예쁜목소리를 내려고 하지않고, 먼저 박자감각을 익히고, 화성악(음정)을 알고,

목소리를 트이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섹소폰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박자와 음정입니다.

음색에 대한 연구는 '앙부셔'가 탄탄해지고 호흡이 원할해지고 나서 생각해야 할 사항입니다.
어차피 관악기의 음색은 평생 연구해야 할 숙제이니 처음부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박자,음정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 톤 연습을 많이 하게됩니다.

아니, 톤연습은 평생하는겁니다. 단순한 패턴을 할 때나 무대에서 연주를 할 때나,

톤 연습은 항상 하고 있는 겁니다. 어차피 평생해야 할 톤 연습! 기왕이면 자신에게 맞는 피스와 리드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출처 : 아리수 팝스오케스트라
글쓴이 : 경석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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