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콘테이너하우스 2015

2014. 11. 18: 전기공사 어쩔꺼나.

cool2848 2014. 11. 19. 00:09

오늘 점심 때 만난 대학 때 학과동기동창.

오랫만에 동창회 모임에서 만나 얘기하다 보니 직영으로 작년에 홍천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월 사백을 주고 잡다한 일을 해주는 현장감독을 고용했다고 한다.)

미국식 경량식 목조주택.

 

회사를 다니면서 주로 주말에 가서 여러가지 공사를 직접했는데, 그중에서 내 관심을 끈 것이 이 친구가 직접 전기배선공사를 한 일이다.

나에게도 적극 직접 할 것을 권유한다.

 

그래서 오늘 사무실로 찾아가 집지은 얘기를 사진과 함께 듣고, 내 건축도면과 현재 집짓기 상태를 (실시설계 마지막 점검/수정 단계) 알려줬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전기배선공사에서 주의할 점들과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었다.

목조주택에서는 전기선이 들어갈 주름관을 벽구조체인 2바이4 각목에 구멍을 뚫어서 연결해야 한다.

이런 점이 제일 어려웠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는 컨테이너 벽에는 내부에 전기 주름관 설치를 위한 작은 쇠조각들을 사전에 용접하니 오히려 주름관 설치는 쉬운 일이 되겠다.)

 

아래의 점들이 내가 기억하는 구체적인 사항들이다.

전등 스위치 달 때, 핫선에만 스위치를 단다.

우리나라에서는 핫선이 검정색, 뉴트랄이 흰색, 그리고 어스선이 초록색 선을 쓴다.

(얼마 전까지 이걸 확실히 몰라서 배에 들어가는 육전의 선을 잘못 연결하여 배에서 교류를 오랫동안 못썼다.^^)

전열 콘센트에는 어스선도 배선하지만, 전등선에는 할곳도 없어서 그냥 어스선없이 나머지 두선만 배선한다.

실내 배선 (직경)굵기 1.5, 2.5, 4.0 중에 주로 2.5 굵기를 쓰는데, 전열을 많이 사용하는 곳은 4.0을 썼다.

값차이는 별로 없지만 굵을수록 뻣뻣하여 공사하기 힘들다.

선을 이을 때는 테이프 쓰지말고, (플라스틱/사기)캡을 씌워돌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름관에 미리 넉넉한 길이의 전선을 넣고 주름관을 정션박스나 콘센트박스에 연결해서 굳이 철사줄로 설치된 주름관 속으로 전선을 잡아당기지 않아도 되게 작업했다.

벽마다 콘센트를 충분히 설치했다.

석고보드에 매립등 크기 구멍내는 드릴비트.

중국산 led와 국산, 필립스 등의 가격차이가 세네배 되는데, 중국산을 썼다.

기초공사 할 때 바닦 철근에 구리선을 연결해서 빼두면 나중에 어스봉 대신 훌륭한 어스포인트가 된다.

 

그외에도 기초공사 경험.

₩₩₩ 미국에서는 석고보드 안쪽에 합판 공사 하지 않는다.

(내 경우도 구조적 필요가 없다고 보이는데, 굳이 합판으로 가벽을 만들 필요가 없고 결과적으로 적지않은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슐레이션 직접 붙힌 얘기.

문과 창호 가격. (내가 현재 견적 받은 것 보다 훨씬 싸게 했다)

 

각종 가구및 전등을 직접 만든 것도 보여줬다.

현지에서 670$ 정도 하는 나무난로를 복잡하고 비싼 운송비 내고 미국 홈디포에서 직접 구입 배송한 얘기, 그래도 같은 제품이 사오백만원대인 한국에서 보다 훨씬 싸다고.

국내 나무난로는 내화벽돌이 들어가지 않는데 (정말 그런지는 나는 모르겠다) 이 내화벽돌이 엄청 뜨거워져서 나무에서 나오는 진액 등을 확실하게 태워줘서 아닌 경우에 진액이 연통 안쪽에 막히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반면 오랜 나무난로 전통을 가진 구미의 외제 나무난로는 이런 면에서 좋다고.

이왕이면 실내연통, 실외연통, 역풍억제부품등의 모든 관련 부품들 같이 사라고.

(가격과 연통 문제로 일단 제거했는데, 어떻게 할까?

추후에 설치를 위해서 아무래도 일단 구멍과 마개는 만들어 놓고 싶은데...)

 

부엌 환기배출팬이 600과 900넓이가 있는데, 꼭 900 넓이의 것을 선택하라고 했고,

이때 외부에 역풍을 막는 배출구 커버를 설치하라고 권했다.

그외에도 온돌용 액쎌 파이프 위에 <동 온돌매트>를 꼭 설치하라고 강력하게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