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T, 기술

2019. 2. 15: 커피 로보트, AI?

cool2848 2019. 2. 15. 17:05

커피로보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q-C64BYWJTQ


어제 오후에 생전 처음으로 커피 로보트를 봤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쉬는 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커피기계 옆에 위치한 주문기계를 발견하고는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아메리카노 더블을 주문했다.

기계 앞에는 이미 몇 사람이 서서 주문한 커피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조금 후에 앞뚜껑을 열고 카페라떼를 두어잔 꺼내갔다.



그런데 그 다음에 아메리카노를 기다리는 나보다 한숫자 앞 전표를 가진 여자분의 커피와 내 커피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좀 더 기다려봐도 기계는 전혀 움직일 징조가 보이지 않고, 이런 경우 뭘 하라는 안내서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취소를 하고 다시 주문해야 하나 해서 옆에 가서 주문대를 다시 작동해보니 아메리카노는 주문 불가로 나온다.

이래도 저래도 로보트팔도 그뒤에 커피머신도 전혀 움직일 징조가 없다.


불평할 사람도 없고, 주문대에 환불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왜 이런걸 비싸게 만들어서 문제를 만드나?

사람들 흥미야 끌겠지만, 아직도 멀었다.

물론 사람이 필요없으니 비용은 절감될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비싸고 불편한 기계에 불과하다.


로보트 팔이 컵을 커피머신 아래에서 사람 앞쪽 뚜껑으로 이동하니까 AI라고 봐야 할까?

분명히 AI기술이 사용됐지만, 이건 인건비 절감이라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기 위해서 없는 문제를 만들어 낸 것 아닐까?!


업데이트 2/21(목):




한주 후에 다시 강습이 있어서 찾은 같은 건물.

쉬는 시간에 다시 찾아가서 사진도 찍고, 커피 한잔을 다시 주문했다.

이번에는 잘 나왔다.

아이러니는 1,000원에 아주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