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바이크투어 2016

2016. 8. 5: 베트남 최대의(?) Ban Gioc 폭포

cool2848 2016. 8. 5. 23:25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약간 게으름을 피웠더니 벌써 6시35분.

아래층에 가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호텔 바로 밖의 큰 거리 로타리에 있는 택시에게 전날밤 확인한 버스터미날에 가자고 했다.

이 친구 친절하게도 아 길 맞은 편에서 타면 된다고 하면서 차에 시동을 걸지도 않는다.

물론 내말을 옆의 동네 아저씨들 두엇이랑 막 의논하더군.


마음이 급해서 다른 택시에게 가서 영어를 하느냐, 버스터미날에 가자고 했다.

이 친구도 미적미적하는데, 첫번째 친구가 내 의미를 알았는 지 이리 오란다고 한다.

오니 문을 열어주고 떠난다.

내가 찾은 지도길이랑 같은 길로 간다, 다행.

가더니 한 미니버스 앞에 정면으로 막아서더니 이 버스라고 말하는데, 보니 과연 버스앞에 Cao Bang과 Th Ban Gioc 이라고 쓰여 있다.


문앞에 서서, 차장보고 잠간 물 사오러 갔다와도 괜찮냐고 했더니 갸우뚱.

두어번 해도 안되서, 일단 타고 봤더니, 타자마자 떠난다.

시간은 6시 53분인가 해서 내가 읽은 7시에 떠나는 것도 아니다.


어쨋던 오랜만에 타보는 시골 미니버스.

그래도 좋다.

에어컨도 되고, 현대미니버스.


이런 아줌마도 애기랑 타고.


사실 가는 도중에 타고 내리고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려면, 책 한권 써야 할 만큼 무언가 나에게는 신기했다.

...

그런데, 그냥 보고, 풍경도 보고, 참았다 렌즈를 들이대고 찍고 싶은 생각을.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정리하고 밥도 못먹고 커피도 못 마셨으니 어느 정도는 졸았다.


가는 도중 보이던 산 옆에 구멍.


까오방을 멀리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보이는 먼 산들.


길가의 물과 논과 나무와 산들.

여기는 뭐든지 풍부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물며 산도 이렇게 많은거야.


그래서 다시 한번.


그러면서 타는 사람 내리는 사람 받는 물건 주는 물건들 다 보다가 보니, 남은 사람은 나까지 세사람이고 종점이란다.

내려서 보니 바로 옆에 이렇게 입구가 있다.

그런데 내가 아직 아침도 않먹었지...


그래서 바로 앞에 멋지게 지어진 유명 여행체인의 레조트를 보고 들어갔다.


과연 아침이라 아무도 없지만, 오랫만에 흰테이블천과 나무의자 하며 기분이 좋다.

그래서 냉커피와 간단하게 스프링롤을 시켰다.


냉커피는 맛잇었고, 스프링롤은 잘 튀겼지만 약간 짜서 실망.

그러나, 기다리면서 거제집에 가스허가 등록된 것에 대해서 카톡하고, 그 비용을 작은애에게 보내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일찍 가면 외국친구에게 내가 쓰는 손님(!!!)방을 빌려주기로 했는데 문제가 될까에 대한 카톡 주고받기 하고, 

와이프가 보내라는 여권싸인된 페이지들 핸드폰으로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고, 하여튼 해야 될 

중요한 일처리를 몇가지 하였다.


그리고 입장료 25,000동을 내고, 나름 영어로 해준다고 Thirty five Thousand라고 말하는 입장료 매매직원 하나에게 그건 Ba Muoi Lam이라고 한거야 라고 놀려줬다.

다시 한번 잘 해봐: Twenty Five.^^

입장료를 내자마자 들어서니 이렇게 멀리서 폭포가 보인다.

남미의 우과수폭포나 미국의 나이아가라폭포처럼 근처에만 가도 천둥소리가 나는 곳과는 다르다.

그래도 여기 폭이 300미터, 높이는 각각이 30미터로 3단이라서 총 70미터 정도라고 하던데.


논 사이를 걸어 가까이 간다.


가까이 가니 점점 볼 게 많아진다.


이 와중에 낚시하는 생활인.


이족은 왼쪽.


이족이 주 폭포로 오른 쪽.


버스에서 바로 지나온 무슨 성곽같은 건물이 여기서 잘 보이네.


인증샷: 나 왔어.

그런데 자세가 약간 불안하다.


이 폭포에 좀 가까이 가서.


이족도.

저렇게 돈내고 대나무로 만든 배를 타고 가까이 갈 수도 있다.

건너쪽에서 오는 것은 중국배, 이쪽에서 가는 것은 베트남배.


건너편의 중국쪽은 언덕 지형이다.

이 폭포와 강을 경계로 국경선이 나뉘어진다고 한다.


이 꼬마가 자기 사진기로 엄마를 찍겠다고 땡깡을 부려서 엄마가 모델을 섰다.


그래서 나도 옆에서 같이.


돌아오기 전에 대나무 보트에 잠간 타서 사진을 찍어보다.


이날의 타임라인:

https://www.google.com/maps/timeline?hl=vi&authuser=0&ei=yL-mV8fLIYKn0gTqx4vYDQ&ved=1t%3A17706&pb=!1m9!2m8!1m3!1i2016!2i7!3i5!2m3!1i2016!2i7!3i5!2m2!6b1!7b1!3m11!1m10!1e0!2m8!1m3!1i2016!2i3!3i9!2m3!1i2016!2i7!3i7!5m0!6b1!7m6!1sjMGmV_C7KMSo0gTH3IDICQ!3b0!4m1!2i8741!7e94!15i1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