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바리아50 비젼 선주에게 보내준 엑셀화일에 상세하게 나열된 배에 속한 부속품 리스트 중에서 어떤 부품들을 뺄것인지를 이메일로 연락했다.
(스위스 사람이라 그런지 배에 속한 모든 부품들을 안전, 편이, 부속 등으로 분류해서 엑셀파일로 가격까지 잘 보관하고 있던데 배울 점이라고 생각.)
그런데 회신이 없다.
그쪽도 생각이 많은가?
나도 생각이 많아진다.
마티닠을 시작점으로 올해 4월 중순이후로 생각해도 선택의 여지가 많다.
사실 4월 중순은 내 계획이 아니라 최근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두 배의 선주들의 스케쥴과 오히려 관련이 있어서 정해진 날짜였다.
그래서 오히려 여기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또 여러배를 검색하고 알아본 후에 (빠르면 4월중에) 배살 돈을 가지고 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혹은 마티닠에 가서 통장개설한 후에 le marin 같은 장거리 항해 준비가 된 배들이 많은 중심적인 마리나가 있는 근처에서 두세주에서 한달 정도 살면서 이배저배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AirBnB로 체크하니 마르티니크에서는 30불 전후로 숙박 가능하네.
현금 가진 사람이 최고?!
그외에도 보다 근본적인 크루징 시기에 대한 회의가 있다.
(0S) 오디오 스피커와 앰프, 네트워크 오디오 장비와 색소폰 같은 몇가지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아직 (1Y) 요트도 수리하고 팔아야 하고, (2S) 몇달만에 찾아서 끌고온 젯스키, (3F) 부모님 관련 회계 (?), (4D) 내 사진 디지타이징, (5D) CD 화일화, (6D) 내 정보 서버 정리, (7S) 자전거 정리, (8) 책읽기와 정리, (9S) 차정리, (10) 거제집 관리(페인트) 및 버릴 것과 정리, (11Y) 요트관련 탐색, (12H) 피부과 가기, (13S) 카약과 악쎄사리 정리 등등 생각만 하고 실제 처리하지 못한 해야만 할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내 인생에 이런 (가진) 것들을 정리하고 단순화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삶의 가지를 벌린다는 것이 아주 좋지않다고 보인다.
그래서 시간을 앞으로 반년이던가 정해서 현재 삶을 정리하고 요트도 수리해서 여름에 배도 타고, 그후에 차분히 작은 정리된 삶을 컨테이너 하나에 잘 정리해서 보관하듯이 마무리한 후에 크루장이란 새로운 삶의 단계를 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재정적으로는 임야를 판매한 돈으로는 그 임야를 살 때 대출받은 은행대출금을 갚고, 남은 돈 (???)에 필요에 따라 전세금 대출을 통해서 돈을 마련해서 배를 사자.
이럴 경우 현재 마음에 두고 계약 전단계인 50비젼보다는 그전에 관심을 가지고 본 철선이나 호주에서 급매하는 52피트 철선 등이 내 재정에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3/10 업데이트:
바바리아 50 비젼 선주인 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미안하지만 유로/미화 환전률이 너무 최근에 떨어져서 우리가 합의했던 가격에 배를 팔 수가 없다."고 한다.
해서 나두 마침 정리하면서 좀 더 시간을 늦추고 크루징할 생각을 했는데 잘 됐다고, 좋은 가격에 팔고 좋은 다음 배를 사라고 축복해줬다.
아! 잘 풀렸다.^^
이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여기 일들을 정리하고, 요트도 타면서 다음 배와 크루징을 계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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