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말에 현재 앨토 색소폰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쓸데없는" 생각이 나서 야나기사와의 순은 색소폰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수제품을 알아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돈만 쓰는 것이지 색소폰을 (비싼 물건으로) 바꾼다고 알아챌만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대신 연말에 레슨 중에 쉬다가 단장님이 언급한 테너 색소폰은 체격도 커야 덜 힘들고 호흡도 많이 필요하니 소프라노 색소폰을 (나중에) 해보면 어떠냐는 말에 낚여서 갑자기 며칠 살펴보다가 Selmer Mk IV 와 함께 소프라노 색소폰에서 가장 소리가 좋다는 SML 사의 King Marigaux 를 알게 됐고, 결국 용인에 있는 판매자의 집에 가서 도 오래 됐지만 상태도 아주 좋고 소리도 좋지만 운지가 좀 더 어려운 부셔 Truetone 소프라노와 같이 들어보다가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상태는 많이 나쁘지만 소리는 좀 더 쉽게 나고 아름다우며 운지가 초보에게 더 쉬울 것이라는 이유에 이 낡은 "빈티지" 소프라노 색소폰을 사오게 됐다.
판매한 사람은 정말 잘 불었고, 나도 그런 소리를 낼 수 있고 싶었다.
소프라노는 음정이 보다 불안하고/까다롭고/예민해서 1년정도 열심히 톤연습을 한 후에 안정된 자기의 톤을 갖게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일단 잘 불 수 있다면 아름다운 소리를 가볍고 조그만 악기로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희망하건데 구하기힘든 좋은 악기에 걸맞는 관심을 주고, 알토를 연습하면서 틈틈이 소프라노도 연습을 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