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조기희망퇴직 신청 마지막 날이다...
집에서 일 때문에 나가기 직전.
며칠 전까지 열심히 생각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열심히 생각했나?
어쨋던 지금 직장을 그만 둔다고 해도 뭘해야 할 지 확신이 없어서 일단 하던 일을 그만두겠다고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지금 가는 길에서 내가 불만족한 점을 찾고 나름 의미를 부여할 방법도 생각했다.
아마도 이런 것이 퇴직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생긴 보너스같은 것.
그것이 나의 인생에 정말 의미를 갖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외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미 3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나의 유일한 본업에 나름 적절한 마무리가 될 듯도 하다.
전 주에 만났던 목공예점을 열던 어떤이는 앞으로의 30년을 위해서는 일단 5년은 놀면서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보낼까를 생각해도 되지않겠느냐고 하지 않던가?!
앞으로 일년을 그렇게 보내도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