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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일 오전 12:48/Updated on 12/5 a.m.

cool2848 2011. 12. 2. 01:13


 

 

현지(큰딸애)의 블로그에서 최근에야 올린 미얀마 여행기 중에서 가져온 사진.

딸애에게 사진기를 사주고는 나도 멀리서나마 같은 사진기 구멍을 통해 세상을 봤으면 해서 같은 사진기를 샀었다.

나는 아직도 그 사진기를 사용하는데 딸애도 같은 사진기 구멍으로 세상을 보는 지 궁금하다.

적어도 애는 작은 구멍을 통한 사진을 넓게 보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딸의 블로그에서 최근 주고 받은 댓글:

(댓글1-1)

파노라마 사진 정말 멋지다.

그런데 미얀마는 정말 사원이 많군.
바간이란 곳 한곳에 이렇게 지겹게 볼 정도로 많으니...
여행할 때 피곤한 심정을 충분히 알겠다.

공부는 잘 하겠지?!

가끔 보면서 이렇게 충실하게 정리하여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이제야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네가 나름 만족스러워 했다고 생각되던 스쿠터 여행 후 거의 사진만 올린 것을 보고는 뭔가 목적과 정신이 없는 그냥 현재에 쎈서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들만을 순간순간 생각없이 찍은 것을 모아놓은 것 같아 많이 실망스러웠었다.)

아빠가.

 

(댓글1-2)

쓰다보니...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긴 사진과 글의 나열들인듯.
만약 이 글들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름 글이라면 자신의 진하게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훨씬 적은 수의 사진을 중심으로 글을 써나가야 할 것으로 보임.
내가 블로그를 쓰면서 느끼는 것은 블로그 쓰는 것이, 그리고 다른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쓰는 스타일을 정리하여 준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기록들을 샅샅이 정리하여 올리는 것도 한가지 스타일이라고 하겠지만, 역시 보는 사람을 위해서는 뭔가 방향이 있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지 않은 것이 읽기도 좋고 이해할 수도 있다.
너무 길면 첫째 감히 읽을 염두가 안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다들 바쁜 시대를 사니까)
정말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다면, 글을 같은 제목 하에 여러개로 나눠서 너무 양이 많지않아 읽기 편하게 해두는 것도 한방법일 듯.
꼭 그리 하라는 것보다는 참조하시길.

아빠가.

(댓글 2)
Thanks for the advice!
근데 지금은 일단 사실 여행 사진 정리해서 올릴 시간이 거의 나지 않을만큼 바쁜데 그렇다고 계속 미루면 여행하면서 받은 느낌들의 기억자체가 흐려지기 때문에 일단 기록을 목적으로 틈틈히 올리는거라서 지금과 다른 스타일로 쓰기가 매우 어려워요. 또한, 블로그에 올리는거 자체가 남들에게도 정보가 됐으면 해서 올리는거긴 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나의 경험을 좀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 한마디로 나를 위해서 올리는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역시 특히나 요즘같을땐 당장 다른 스타일을 구상해낼 수가 없음.(and everything really matters for me)
but I totally agree with you that blogging lets you define your writing style...
And to finally relieve at least a part of your disappointment(since you keep bringing it out), the pictures I took during my moto-trip around Korea were not images taken thoughtlessly. During that trip I experienced some of the most visually-haunting moments(or continuations/duration of certain moments) in my life, and there was not a single picture that I had taken without deciding to do so. Yes, I would probably remember things better if I had added texts, but I'm just saying that even without them, the images I saw are strongly stuck in my head, and I am completely satisfied with the pictures I took.
Anyhow,.. thanks for your advice again! And yes I am being a good student, doing a good student things, and schools's driving me crazy, and I am realizing that it's only natural that way......

p.s. In the other hand, I am looking forward to YOUR winter sailing travelog!:)

 

(댓글 3)

o.k.,
If you feel that strongly about the images, you must be right.
I have not looked that closely or do not have the ability to appreciate the images.
I did not know you appreciated those pictures that much.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