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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1일 오후 02:01

cool2848 2011. 7. 31. 14:21

어제 같이 테니스를 치던 지인의 식당개업에서 개업축하를 위해 같이 갔던 동행이 중국 하얼빈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선물받아 가져왔던 큰 항아리에 담겼던 중국술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도 그런 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향기가 너무 그윽하지 않아 시선을 끌지 않았고, 맛은 아주 젠틀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웠고, 술의 텍스춰가 속이 찬듯하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았고, 온몸에 화끈하게 오르는 맛에, 깨끗하게 뒤끝이 없는 뒷맛, 워낙 약한 술의 제가 아주 오랫만에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오늘 아침 전혀 아무런 술을 마셨다는 느낌도 없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런 술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